본 연구는 유아교사의 공감능력과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문제행동 지도전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연구의 목적을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1. 유아교사의 일반적 특성(연령, 최종학력, 근무경력, 시설 설립유형, 담당학급)에 따른 교사 공감능력과 교사·유아 상호작용, 문제행동 지도전략 간의 차이는 어떠한가?
연구문제2. 유아교사의 공감능력, 교사·유아 상호작용, 문제행동 지도전략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3. 유아교사의 공감능력과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문제행동 지도전략에 미치는 상대적인 영향은 어떠한가?
본 연구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유아교사 31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유아교사의 문제행동 지도전략을 측정하기 위해 Stormont(2005)와 Nugesser와 Warkins(2005)를 토대로 김연하(2007)가 제작한 유아교사용 문제행동 지도전략 척도(Teacher Strategy Questionnaire: TSQ)를 사용하였고, 유아교사의 공감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Davis(1994)의 대인관계 반응지수(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 IRI)를 박성희(1977)가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교사·유아 상호작용 측정을 위해서 이정숙 외 1인(2003)이 유아교육 프로그램 평가를 위해 개발한 척도에서 교사·유아 상호작용에 관한 질문 문항을 최선희(2009)가 수정, 보완한 평가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교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세 변인 간의 차이 중 유아교사의 공감능력은 유아교사의 일반적 특성 중 연령에 따른 통계적 차이는 없었지만, 4년제 졸업을 한 유아교사, 근무경력 5~7년을 갖고 있는 유아교사, 공립유치원에서 근무하는 유아교사, 만 3세 유아를 담당하는 유아교사의 공감능력 점수 값이 다른 집단의 유아교사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다음으로 유아교사의 교사·유아 상호작용 능력은 유아교사의 일반적 특성 중 교사의 연령과 담당학급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지만, 대학원 졸업을 한 유아 교사, 5~7년의 근무경력을 가진 유아교사, 공립유치원에서 근무하는 유아교사의 교사·유아 상호작용 점수 값이 다른 집단의 유아교사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문제행동 지도전략은 유아교사의 일반적 특성 중 교사의 연령과 담당학급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지만, 최종학력이 대학원 졸업인 유아교사, 5~7년의 근무경력을 가진 유아교사, 공립유치원에서 근무하는 유아교사가 유아 문제행동지도전략의 점수 값이 다른 집단의 유아교사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공감능력, 문제행동 지도전략,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세 변인 간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유아교사의 공감능력과 문제행동 지도전략 간의 긍정적인 관계가 있었다. 유아교사의 공감능력이 높을수록 유아교사의 문제행동 지도전략이 높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사·유아 상호작용과 교사의 문제행동 지도전략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두 변인 간에는 긍정적인 관계가 있었다. 유아교사·유아 상호작용이 높을수록 유아교사의 문제행동 지도전략이 높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유아교사의 공감능력과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문제행동 지도전략에 미치는 상대적인 영향을 살펴본 결과 유아교사의 공감능력과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유아의 문제행동 지도전략에 있어 71.8%의 설명을 나타내었고, 하위요인 중 긍정적 예방전략에 대해서는 63.6%, 긍정적 반응전략에 대해서는 51.1%, 부정적 반응전략에 대해서는 19.7%의 설명을 나타냈다. 이는 유아교사의 공감능력과 교사·유아 상호작용 능력이 문제행동 지도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유아교사의 공감능력과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문제행동 지도전략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문제행동 지도전략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아교사의 내적요인인 공감능력과 교사·유아 상호작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하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