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영유아교사의 회복탄력성, 사회적지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영유아교사의 회복탄력성과 사회적지지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유아교사의 인구 통계학적 변인(연령, 학력, 경력, 근무시간)에 따른 회복탄력성, 사회적지지, 심리적 안녕감에는 차이가 있는가?
둘째, 영유아교사의 회복탄력성, 사회적지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셋째, 영유아교사의 회복탄력성과 사회적지지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본 연구의 대상은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지역에 소재한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영유아교사 365명이다. 본 연구에 사용한 도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유아교사의 회복탄력성을 측정하기 위해 Klohnen(1996)이 개발하고 타당화한 CPI(California Psychological Inventory)의 척도를 박현진(1996)이 번역하고 최수빈(2016)이 수정·보완한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둘째, 영유아교사의 사회적지지 측정을 위해 박지원(1985)이 개발하고 안혜정(2013)이 수정·보완한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셋째, 영유아교사의 심리적 안녕감 측정을 위하여 Ryff(1989)가 개발한 척도를 김명소 외(2001)가 번안하고 고경애(2011)가 수정한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을 위해 예비조사 10명, 본 조사 3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통계프로그램 SPSS 22.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둘째, 영유아교사의 인구 통계학적 배경변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영유아교사의 회복탄력성, 사회적지지, 심리적 안녕감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통계를 실시하여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셋째, 영유아교사의 인구 통계학적 배경변인에 따른 회복탄력성, 사회적지지, 심리적 안녕감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하여 독립표본 t-검증(Independent samples t-test) 및 분산분석(Analysis of Variance)을 실시하였고, 사후검증은 Scheffé 방법을 사용하였다. 넷째, 영유아교사의 회복탄력성, 사회적지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는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Correlation Analysis)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다섯째, 영유아교사의 회복탄력성과 사회적지지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력은 중다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이상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영유아교사의 인구 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회복탄력성을 분석한 결과 연령, 경력, 근무시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영유아교사의 인구 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사회적지지를 분석한 결과 경력, 근무시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영유아교사의 인구 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심리적 안녕감을 분석한 결과, 연령, 학력, 경력, 근무시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회복탄력성, 사회적지지 및 심리적 안녕감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회복탄력성, 사회적지지 및 심리적 안녕감 간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회복탄력성과 사회적지지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회복탄력성과 사회적지지 모두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지지보다 회복탄력성이 심리적 안녕감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의 영유아교사의 심리적 안녕감에 관련한 단편적 요인에 초점을 두었던 선행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개인 내적 변인인 회복탄력성과 외적 변인인 사회적지지의 영향력을 동시에 분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지닌다. 본 연구가 영유아 교육 및 보육 현장에서 영유아교사의 심리적 안녕감을 높일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하여, 궁극적으로 영유아교사가 제공하는 교육 및 보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