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학업스트레스에 관한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학업스트레스를 비교하여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회·정서적 지원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이런 연구목적에 따라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메타분석에 의하면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학업스트레스 평균 효과 크기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메타분석에 의하면 학교급에 따른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학업스트레스 효과크기는 어떠한가?
해당 연구 주제와 연구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데이터베이스에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학업스트레스를 비교한 선행연구를 검색하였다. '스트레스'로 검색한 결과 213,336편이 검색되었다. 본 연구의 주제인 '학업스트레스'로 검색한 결과 4,143편이 검색되었고, 연구대상을 밝혀 '영재 스트레스', '영재 학업스트레스'로 검색하였을 때, 각각 258편, 76편이 검색되었다. 검색된 연구들 중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이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이고, 그들의 학업스트레스를 비교한 자료가 있는 논문들만 수집하였다. 이에 본 연구의 방향과 같은 논문이 총 15편 수집되어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 선행연구의 전체 표본 수는 영재학생이 1,909명, 일반학생이 1,995명으로 총 3,904명이다.
메타분석 결과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전체 학업스트레스 효과크기는 –0.26으로 영재학생의 학업스트레스가 일반학생보다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해당 수치는 Cohen(1998)이 제시한 효과크기 해석 기준으로는 작은 효과크기이지만 교육학적으로 해석할 때 0.25를 넘으면 유의미하다고 해석하기 때문에 영재학생의 학업스트레스는 일반학생보다 낮다고 할 수 있다. 동질설 검증에서 Q=110.52, d.f.=14, p-value〈0.0001이 제시되어 Q-d.f.가 0보다 큰 값이 나와 연구 간 이질성이 있다고 해석된다. 신뢰구간(95%-CI)은 0을 포함하지 않아 해당 연구 결과가 유의미하다 해석 가능하다.
학교급에 따른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학업스트레스 효과크기는 초등학교급이 -0.19, 중학교급이 -0.39로 나타나 두 학교급 모두 영재학생이 일반학생보다 학업스트레스가 낮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그러나 초등학교급은 Cohen(1998)이 제시한 효과크기 해석 기준에 작은 효과크기이며 교육학적으로 해석할 때 0.25보다 수치가 낮아 결과가 유의미하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다. 중학교급은 가장 큰 효과크기가 제시되었다. 효과크기가 -0.39으로 영재학생이 일반학생보다 학업스트레스가 낮고, 동질성 검증을 했을 때 Q=8.98, d.f.=3, p-value0.0296 으로 나와 Q-d.f.이 0보다 커 연구 간 이질성이 존재하고 신뢰구간(95%-CI)은 0을 포함하지 않아 이 결과가 유의미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영재학생은 일반학생보다 학업스트레스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학생들은 문제해결능력이 비교적 뛰어나다. 또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집착력도 뛰어난 편이다. 풀고자 하는 문제를 풀었을 때 오는 성취감은 공부에 계속 몰입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고, 성취감으로 행복감을 느끼면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이 방출된다. 공부로 인해서 이러한 경험을 하는 학생들은 비교적 영재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영재학생들이 일반학생보다 학업스트레스가 낮은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영재학생이 일반학생보다 학업스트레스 정도가 낮다고 하여 그들이 자각하는 학업스트레스도 낮다고 판단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