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생의 리듬운동 참여가 신체적 뿐 아니라 또래 동료들과의 공감능력 및 교우관계의 향상으로 사회적,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검증하는데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리듬운동에 참여한 실험집단과 참여하지 않은 통제집단 간의 공감능력과 교우관계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둘째, 실험집단의 사전과 사후 공감능력과 교우관계는 향상 될 것이다 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확인하기 위하여 춘천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 6학년 대상으로 실험집단 17명, 통제집단 17명을 선정하여 프로그램을 시행하였으며, 최종적으로 탈락자 없이 총 34을 선정하여 최종 분석을 위한 연구대상자로 확정하였다.
실험집단에는 주 1회 10주간 리듬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통제집단에는 리듬운동 프로그램을 개입시키지 않았으며, 최종적으로 탈락자 없이 총 34명의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조사 도구는 김신영(2017)이 재구성한 공감능력 검사지를 사용하였으며, 교우관계 변수 검증을 위한 조사 도구는 김형태(1989)가 제작하고 김신영(2017)이 수정 및 보완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dows 24.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실험을 중재한 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의 차이를 보기 위해 독립 t검증(Independent t-test)을 실시하였다. 또한, 실험집단의 사전과 사후의 차이를 보기 위해 대응표본 t-test를 실시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리듬운동에 참여한 실험집단과 참여하지 않은 통제집단 간에 공감능력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위영역인 상상하기, 조망취하기, 공감적 관심에서 실험집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실험집단은 리듬운동 프로그램 참여 전 보다 참여 후, 공감능력의 모든 하위요인이 향상되어 교육적 개입을 통한 효과를 입증하였다.
둘째, 리듬운동에 참여한 실험집단과 참여하지 않은 통제집단 간에 교우관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하위영역인 친구간의 적응, 친구의 유무와 신뢰도, 교제의 지속성에서 실험집단이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실험집단은 프로그램 참여 전 보다 참여 후 하위요인 중 하나인 친구의 유무와 신뢰도를 제외한 친구간의 적응, 교제의 지속성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어 리듬운동 프로그램의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리듬운동 프로그램을 통한 신체의 창의적 표현활동은 초등학교 아동들의 공감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로서 교육을 통해 효과를 입증하였다. 반면, 프로그램 공동수행과정 중 발생한 의사소통의 부딪침과 갈등 상황, 관계개선을 위한 시간 부족 등 여러 환경적 요인들로 교우관계에서는 직접적인 효과를 검증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공감능력과 교우관계는 초등학교 아동이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써 아동들이 자신이 속한 사회에 적응하고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 등의 교육현장에서 리듬운동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더욱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리듬운동 프로그램이 수정·보완 후 재구성되어 진행된다면 타인에 대한 이해 증가와 경계심 감소로 공감능력 뿐만 아니라, 교우 간에 사귐과 신뢰가 깊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교우관계가 증진되어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