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춘천 지역의 한국어 교육기관을 전수 조사하고, 성인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학습 동기의 양상을 조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Gardner(가드너)의 사회교육모형에 바탕을 둔 '태도와 동기 조사도구(AMTB)'를 기초로 성인 한국어 학습자에 맞게 수정하고 보완하여 설문을 작성하였다. 조사한 한국어 교육기관 중 강원대학교 국제교류본부 내 한국어연수과정, 한림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춘천중앙감리교회 한국어교실에서 설문을 하였다.
전체 문항에 대한 응답 신뢰도 분석 결과 크론바흐 알파 계수가 0.92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에 채택된 총 182명의 설문을 연구 대상자의 특성과 학습 동기에 관한 기술 통계량(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을 구하였고, 특성에 따른 학습 동기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과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하였으며 사후 검정으로는 튜키 검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춘천 지역의 성인 한국어 학습자의 한국어 학습 동기는 3.89점으로 약간 높은 편이다. 거주 기간과 학습 목적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거주 기간이 1년 미만인 집단이 1년 이상인 집단보다 '학습 동기' 총점이 높게 나타났고, 학습 목적이 학문 목적인 집단이 높게 나타났다.
학습 동기 하위항목에서 '통합적 지향'(4.24점)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외국어에 대한 관심'(4.12점), '도구적 지향'(4.07점), '한국어에 대한 학습 태도'(4.02점), '한국인에 대한 태도'(3.8점), '한국어 수업에 대한 불안'(3.03점) 순으로 나타났다. 학습 동기 하위항목별로 살펴보면, '한국인에 대한 태도'는 거주 기간과 학습 기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1년 미만인 집단에서 한국인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냈다. '한국어 학습에 대한 태도'와 '통합적 지향'은 학습 목적이 학문 목적인 집단이 높게 나타났다. '도구적 지향'은 거주 기간과 학습 목적에서 차이가 나타났고, 거주 기간이 1년 미만인 집단과 학습 목적이 학문 목적인 집단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어 수업에 대한 불안'은 학습 목적이 결혼생활 목적인 집단과 급수가 6급인 집단, 자신의 실력평가가 '상'인 집단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