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철도역 광장은 지역주민들에게는 생활의 장소가 되고 철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차장, 버스, 택시 승강장 등이 있어서 원활한 연계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누며 쉴 수 있는 유용한 공간이다.
또한 지역을 식별하는 목표물로서의 철도역 광장은 공간적으로 우수하다고 볼 수 있으며 지역 랜드마크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주요지역의 거점 철도역의 경우 대개 넓은 터를 기반으로 광장이 조성되어 있으나 단순한 교통기능의 한 부분으로 담당하는 대기·이동공간으로만 존치되어 넓은 공간이 생산적인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역 광장 또한 사회·문화·경제적 목적의 기능을 하는 일반 도심 광장과 마찬가지로 열린 광장으로서 단순 교통의 기능을 탈피하여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생산적 공간으로의 탈바꿈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기존의 철도 역 광장이 갖는 가치를 재조명 하고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역 광장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은 해당 역사가 위치한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역 광장 활용 모델을 수립하기 전에 먼저 역사의 특성을 주변토지활용 형태, 지역 관광지, 입지조건 등을 고려하여 3가지로 분류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주민생활형은 역사 인근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인접하여 주로 출퇴근 통행시간에 붐비고, 평일 시간에는 비교적 한산한 역사로 정의하였다.
지역관광형은 지리적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자연경관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여 특정 요일 및 시간과 크게 상관없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정의하였다.
비즈니스형은 지역에 산업단지 또는 지방 이전 기업도시와 같이 업무적인 통행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으로 제안하였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역 광장 활용모델을 개발하기 위하여 표준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후 주민생활형, 지역관광형, 비즈니스형별로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였다.
지역 활성화를 소비 촉진으로 인한 판매증대, 소비촉진, 세수증대와 같은 경제적인 효과에만 편협 되어 왔으나,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지역주민들 간의 교류 증대를 통한 공동체 의식 향상, 지역문화역사의 정체성 확립을 통한 소속감·자부심 증대 등 지역 사회를 움직이도록 돕는 비경제적인 사회·문화적 측면도 중요하므로 본 연구는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가치를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문화까지 확대하여 지역 활성화로 정의하였다.
역 광장 활용을 통한 지역 활성화는 결국 지역축제가 추구하는 목표와 동일하므로 전국의 다양한 지역축제에서 이루어지는 축제 기획의도 및 프로그램들을 분류·유형화 하여 어떤 포지셔닝(자연적, 인공적, 이성적, 감성적)에서 무슨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지를 검토하였다.
역 광장 사용료에 대한 기준이 부재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수익성 목적의 사업에 대한 광장 사용에 따른 사용료 기준을 제시하였다.
철도역 광장을 활용한 예상되는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은 행사 방문객의 지출로 인한 전 사업의 파급효과를 평가하는 산업연관(Input-Output)모델을 활용하여 제시하였다.
경제적 파급효과를 크게 생산파급효과, 소득파급효과, 고용파급효과, 부가가치 파급효과 4가지로 구분하여 산출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표준화된 역 광장 활용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여 주민생활형, 지역관광형, 비즈니스형에 해당되는 광주역, 단양역, 원주역을 각각 선정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 후 광장 사용료,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검증하여 향후 역 광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위한 전략 마련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철도역 광장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지역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의한 활성화 방안과 역사유형에 따른 핵심활동 및 핵심파트너와 잘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강화를 통하여 철도역 광장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제시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기존의 철도역 광장이 갖는 가치를 재조명 하여, 단순 교통의 기능을 탈피하고,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는 사업개발 및 계획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