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질환은 산업보건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질환 중 하나로 산업재해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군에서도 전체 질환 중 근육골격 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자는 꾸준히 발생되고 있다. 군에서의 부상은 비전투 손실로서 전투준비태세를 갖춰야 할 집단에서 크나큰 손실로 작용되며 막대한 치료비용과 보상비용을 발생시킨다[16][17]. 따라서 군에서의 비전투 손실과 부상을 줄이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군에서의 직무스트레스와 근골격계질환의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나아가 육군 정비관이 다루는 장비가 중장비인지 경장비인지 구분하여 장비의 무게가 근골격계질환과 직무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는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육군 사단급 2개 정비대대의 정비관 7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설문은 근골격계질환 증상조사표(KOSHA Code H-9-2016)와 한국인 직무스트레스(KOSS)를 이용하였으며, 설문결과는 SPSS Statistics 21을 활용하였으며, 분석 방법으로는 빈도분석, 평균분석, 일원배치 분산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간에는 p-value 값을 통해 통계적 유의성을 지속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로는 5가지의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정비관의 근골격계질환 자각증상은 허리부위가 비교적 심하다고 조사되었다. 둘째, 정비관의 직무스트레스 상위 25%에 속한 인원이 가장 많은 영역은 '직장문화' 영역(27.1%으로) 나타났다.셋 째, 근골격계질환 자각증상은 연령이 46세 이상, 근속연수는 26년차 이상에서의 근골격계 점수가 제일 높게 조사되었다. 직무스트레스 노출 정도는 연령이 26~35세, 근속연수는 21~25년이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넷. 째, 직무스트레스와 근골격계질환 관련 자각증상의 연관성은 ANOVA 분석 결과 신체부위(목), 신체부위(어깨), 신체부위(허리)신, 체부위(통합)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보였다. 다섯째, 중장비 정비관과 경장비 정비관의 비교를 통해 중장비 정비관이 경장비 정비관보다 육체적 부담정도가 비교적 크다고 조사되었다또. 한 근골격계질환 자각증상 5가지 항목과 직무스트레스 총합 평균 점수에서 중장비 정비관이 경장비 정비관에 비해 평균 점수가 높게 조사되었다.
결론적으로 직무스트레스와 근골격계질환 관련 자각증상의 연관성, 장비의 무게와 직무스트레스, 장비의 무게와 근골격계질환의 연관성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조사되었다. 육군 정비관의 근골격계질환과 직무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다양한 인간공학적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나아가 육군 정비관의 열악한 정비 환경의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진행된다면 정비관들의 비전투손실 예방 및 전투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