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음악교과서1,2 14종에 수록된 한국음악사를 분석함으로써 교육현장에서 감상교육이 더 효율적으로 지도될 수 있기를 바라며 연구하였다. 감상수업은 기본적으로 음악사의 내용을 이해하여 감상활동으로 연계되어야 하므로, 교과서에 수록된 음악사가 대체적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충분한 내용과 오류가 없을 것이라 판단되어 이를 검증하고자 분석했다.
이 연구를 위해 교과서의 비중, 목차의 구성,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역량과 영역, 음악사의 명칭을 비교하고,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과 시각자료를 비교·분석하여 교육현황을 살펴보았다. 또, 교과서 한국음악사와 기존문헌에 수록하고 있는 한국음악사를 시대별로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비교·분석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국음악사의 내용이 교육용 소재로서의 문제점이 없는지 또, 그에 대한 개선방안이 무엇인지 제시하였다.
교과서에 수록된 한국음악사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14종의 교과서에 수록된 한국음악사의 교육현황을 살펴본 결과, 비중은 28권에 대한 평균비율은 2.4%로 평균을 넘는 교과서는 28권 중 10권이였다. 목차의 구성은 소단원에 각각 다르게 분류하여 수록하였고, 14종의 교과서 모두 감상영역이었으며, 다양한 교수학습활동과 목표를 수록하고 있었다. 시대별 명칭은 교과서마다 상이했고, 3~8개로 구분하고 있었다. 시대별 내용 분석 결과 제천의식, 문화의 교류와 왕산악 거문고, 미마지 기악무, 우륵 가야금, 범패, 태상시, 악학궤범, 판소리와 산조, 이왕직아악부, 국립국악원을 대부분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둘째, 교과서의 한국음악사와 기존문헌에 수록된 한국음악사를 시대별로 비교·분석한 결과, 교과서에는 수록하고 있지만 기존문헌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들을 찾아볼 수 있었고, 교과서의 내용이 더 간략하여 이해하기 쉬운 내용도 찾아볼 수 있었다. 또,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의 오류를 살펴볼 수 있었다.
셋째, 앞에서 살펴본 전체적인 내용을 종합하여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교과서 소재로서의 문제점은 크게 교과서의 구성, 음악사 내용의 오기, 시각자료의 오류, 연도의 오류, 음악기관의 수록, 용어의 통일 총 6가지로 살펴볼 수 있었다.
교과서 구성의 문제점은 키워드, 캐릭터, 만화로 구성된 교과서로 문제점을 볼 수 있었다. 학습자들에게는 흥미를 유발할 수 있지만, 충분한 설명이 없어 교사의 부가설명의 지도와 6가지 역량을 응용하여 활동하기를 개선방안으로 제시했다.
음악사 내용의 문제점은 6가지로 찾아볼 수 있었다. 첫 번째, 상고시대 동예를 예로 표기하여 한국사와 명칭을 같도록 통일하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 '주종소에서 편경을 만들어라'라는 내용에 편종으로 재집필하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세 번째, 역사적인 배경이 충분하지 못한 점을 볼 수 있어 교사의 지도하에 한국사와 연계하여 음악사를 이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네 번째, 조선후기의 음악이 전란을 겪고 궁중음악을 음악이 위축되었다고 하여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교사의 설명을 필요로 했다. 다섯 번째, 민요와 농악의 경우 '등장했다'라고 대부분 수록하고 있어 '발전했다'또는 '성행했다'라고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여섯 번째,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기관인 음성서를 통일신라에 설치되었다고 수록하고 있어 신라시대로 정정하기를 제시했다.
시각자료의 문제점은 4가지로 살펴볼 수 있었다. 첫 번째, 상고시대 태백산의 천제단 사진을 수록해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연대미상이나 설명, 교사의 보충설명이 필요로 했다. 두 번째, 일본 정창원에 소재된 신라금의 사진을 현행 정악가야금으로 수록해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원본과 비교하여 지도하는 방안을 가졌다. 세 번째, 통일신라에 거문고 줄 타는 여인으로 명칭을 수록한 교과서의 경우 거문고 줄 고르는 여인으로 정정하는 방안과 시대상 조선시대의 그림이므로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교사의 설명이 필요로 했다. 네 번째, 시각자료는 국악관현악단사진을 중복으로 수록해 다양한 자료를 수록하도록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연도의 문제점은 서양식 극장인 원각사가 1908년에 설립되었지만, 몇 교과서는 1902년, 1906년으로 표기하고 있어 오류를 나타내므로 재집필을 개선방안으로 제시하였다.
음악기관의 문제점은 우리음악이 신라시대부터 지금까지 올 수 있도록 지켜준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음악기관을 다룬 교과서는 딱 1종뿐 이였다. 향후 개정될 교육과정에는 음악사의 중심인 음악기관을 반드시 다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개선방안으로 제시하였다.
용어통일의 문제점은 백제의 금동대향로의 오악사, 통일신라의 유물, 양주별산대 놀이의 명칭에 대하여 문제점을 갖고 학자마다 주장하는 용어가 달라 통일성이 있어야 한다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14종의 교과서를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충분한 음악사 내용과 감상, 다양한 활동면에서 수록된 교과서가 있는 반면에 음악사보다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수록하거나 학습자들이 이해하기에는 부족한 내용으로 수록하고 있었다. 또한, 교과서 소재로서의 많은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었고, 그에 대한 개선방안을 각각 제시하였다.
따라서 교사는 본 논문을 활용하여 음악사 수업을 지도하기를 바라며 학습자들이 한국음악사와 감상, 활동을 통해 역량을 도달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업연구를 해야 할 것이고, 제시한 문제점들을 토대로 끊임없는 학자들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