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의 자해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중학생 623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많은 일반 청소년들이 일상적이고 사소한 유형의 자해행동을 경험하고 있었다. 자해행동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자해행동 경험이 없는 청소년에 비해 일상적 스트레스와 부정적 통제감을 많이 느꼈고 사회적 지지와 긍정적 통제감을 적게 지각하였다. 또한 자살 관련 유형의 문항에 응답한 자해행동 경험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자해행동 경험 청소년에 비해 자해행동 경험의 정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둘째, 일상적 스트레스는 청소년의 자해행동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특히 외모 스트레스가 자해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셋째, 자해행동을 경험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긍정적 통제감은 유의하게 낮고 부정적 통제감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 자기통제는 자해행동을 경험한 집단에서는 자해행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자해행동을 경험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사회적 지지가 유의하게 낮았고 특히 친구지지가 자해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 청소년 자해행동의 유형 및 실태와 관련 변인들과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연구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자해행동 개입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