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판 대인존재감 척도를 활용하여 교사의 성인애착, 대인관계유능성, 대인존재감의 관계를 확인하고 불안정 성인애착(애착불안, 애착회피)과 대인관계유능성의 관계에서 대인존재감의 매개효과가 유의미한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대인존재감을 높여 주기 위한 관련교육 및 연수를 확대하기 위한 시사점이나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첫째, 교사가 지각한 불안정 성인애착(애착불안, 애착회피)과 대인관계유능성, 대인존재감은 학교급별 및 교직경력에 따른 주요변인간의 차이가 있는가?
둘째, 교사가 자각한 불안정 성인애착(애착불안, 애착회피)과 대인관계유능성의 관계에서 대인존재감은 매개 역할을 하는가? 를 연구문제로 선정하였다.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대상은 강원도내 유·초·중·고 교사 330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성인애착 척도, 대인관계유능성 척도, 대인 존재감 척도가 사용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를 사용하여 기술 통계 분석 및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주요 변인 차이검증,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Hayes(2019)의 process macro model 4를 이용하여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성인애착 유형 중 안정형 애착은 대인관계유능성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불안정 성인애착(애착불안, 애착회피)과 대인관계유능성, 대인존재감간의 매개효과를 보는 것으로 안정애착은 제외하였다.
연구 분석 결과 첫째, 애착불안은 근무지 학교급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유능성과 대인존재감의 하위변인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유치원교사는 초등교사와 중등교사보다 애착불안은 낮고, 대인관계유능성과 대인존재감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교직경력에 따라 애착불안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며, 저경력(1~9년)교사에게서 애착불안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대인갈등 다루기는 고경력(21년이상)교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애착불안은 대인관계유능성에 부적 영향을 미쳤으며, 대인존재감은 대인관계유능성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애착회피와 대인존재감을 동시 투입했을 경우, 애착회피는 대인관계유능성에 유의미한 부적영향을 미쳤고, 대인존재감은 대인관계유능성에 정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애착회피와 대인관계유능성은 대인존재감에 의해 매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교사가 불안정 성인애착(애착불안, 애착회피)에 대해 어려움을 겪을수록 타인과 효과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며, 자신이 타인에게 더 부정적으로 인식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교사의 불안정 성인애착(애착불안, 애착회피)이 대인관계유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경험적 연구로 확인하였다. 또한 대인존재감이 불안정 성인애착(애착불안, 애착회피)과 대인관계유능성을 매개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교사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조직 내에서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성함양을 위한 연수프로그램 구안 및 학교 내 상담 장면에서 대인존재감을 치료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