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또래애착이 자아존중감과 학교 내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진로성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선행연구와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진로성숙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적 개입방안을 모색하고자 진행되었다. 진로성숙은 어느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전 생애를 통해서 실시되어야 하지만 청소년들이 진로에 대해 가장 진지하게 고민하는 정규교육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고등학교시기에는 더욱더 중요하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한국아동·청소년 패널조사(KCYPS)' 자료의 중1 패널을 분석 도구로 활용하였다. 중1 패널 제6차 조사에 참여한 고등학교 3학년생 중 총 1885명을 최종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분석에 사용하였고, 분석에는 SPSS 22.0 통계 프로그램이 활용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또래 애착유형에 따른 진로성숙의 차이는 또래 애착이 높은 상집단이 또래애착이 낮은 하집단에 비해 진로성숙이 더 높게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또래애착, 진로성숙, 자아존중감, 학교 내 사회적 자본 간에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한 결과, 또래애착과 진로성숙, 또래애착과 자아존중감, 또래애착과 학교 내 사회적 자본 간에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셋째, 청소년의 또래애착과 진로성숙 간의 관계에서 학교 내 사회적 자본과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청소년의 또래애착이 진로성숙의 관계에서 학교 내 사회적 자본과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또래애착이 학교 내 사회적 자본과 자아존중감 높여줌으로써 진로성숙을 높여주는 부분매개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청소년의 진로성숙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 내 사회적 자본과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또래애착 향상의 필요성을 시사해준다.
앞서 도출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진로성숙을 높이기 위한 사회복지적 개입방안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