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소매 가맹점 매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다. 서울시 종로와 강남 소재 소매업 업종별 2019년 1월~3월 기간 일별 신용카드 매출액지수 자료를 이용한 분석 결과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증가할 경우 매출액 지수를 감소하는 효과를 보여 준다. 특히 매출액 감소 효과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인 날에 집중되어 발생한다. 초미세먼지가 매출액에 미치는 효과는 업종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난다. 분석 대상 16개 업종 중에서 매출액 감소 효과는 패스트푸드, 커피/음료, 음식, 제과점, 미용실 및 마트 등 비내구재 업종에서 주로 나타난다. 구매 후 장기간에 걸쳐 소비하는 내구재와는 달리 구매와 동시에 소비가 이루어지는 비내구재의 경우 기후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음을 확인시켜준다. 기존 연구와는 달리 본 연구는 일별 자료를 활용하여 초미세먼지가 개별 소매업 업종 매출에 미치는 효과를 보다 엄밀하게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관련 연구와 정책에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