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치러진 기초의원 중선거구제의 효과를 살펴보고 있다. 중선거구제는 대한민국 정치의 문제점인 지역투표 현상을 개선하고, 소수정파가 의회에 진입하기 용이하며, 투표의 비례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다. 이 논문은 4회에 걸친 선거를 살펴보고 언급된 효과들이 실제로 나타났는지 살펴보고, 문제점을 파악한 뒤 개선책가지 제시해보았다.
4회에 걸친 선거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소수정당의 의회진입은 광역의회와 비교해서 효과가 있었다. 특히 4인선거구에서 더 큰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4인선거구의 숫자가 워낙 적기 때문에 그 의미는 반감되었다. 중선거구제 하에서 지역투표 현상도 완화되었지만 호남과 영남에서 특정당의 쏠림 현상은 여전하였다. 사표발생 여부는 광역의회와 비교해서 큰 효과가 있었다.
분석 결과에 따른 개선책으로는 우선 3인선거구와 4인선거구의 수를 큰 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선거법 제26조를 개정하여 4인선거구를 2인선거구로 쪼갤 수 없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선거구 당 정당별 복수공천 제한을 둬서 소수정당의 진입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례의원 정수를 늘려 비례성을 높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