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주택단지와 산업단지 개발사업 등과 같은 도시조성사업에서 토지이용계획이 해당지역의 인구분포와 산업구조 등 도시특성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연구대상 도시들에서 특정기간 시행된 주택단지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혁신도시, 기업도시 조성사업 등의 사업지구별 토지이용계획을 항목별로 분류하고 개발사업에 따른 인구증가와 산업체 종사자수 변화 등을 분석하였다.
첫째, 도시공간, 인구분포, 산업경제 구조 등의 도시특성은 도시 개발사업의 사업방식에 따른 토지이용계획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개발사업에서 토지이용계획은 도시공원 및 녹지의무 비율, 도로비율, 자족시설용지 비율, 산업용지 비율 등 관련법에서 의무적으로 규정하는 비율 외에도 토지 소유권 처리방식에도 영향을 받았다.
둘째, 도시조성사업으로 인한 산업체 발전효과는 지역특성에 따라서 산업분야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도시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조성된 도시는 고용기회 확대, 주택의 대량 공급, 양호한 교육환경 등의 영향으로 주변지역이나 도시간 인구이동을 유도하여 도시 전체의 인구증가는 물론 산업체 종사자 수 증가에도 영향을 주었으나, 증가 규모는 산업분야 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셋째, 도시 개발에 따른 산업의 성장은 주변 도시와의 거리적 특성과 산업특성에 영향을 받는다. 지리적으로 동일 생활권내에서 서로 성격이 다른 2개의 도시는 서로 경쟁력 있는 산업분야가 특화되고 발전하면서 상호보완 관계로 성장한 반면, 타 도시와 동일 생활권 형성이 어려운 경우, 대부분의 산업분야가 고르게 발전하여 자족기능이 강화되었다.
넷째, 도시의 발전은 제조업 중심산업에서 정주여건 강화 중심의 산업으로 발전한다. 도시의 발전은 산업용지 조성사업이 도시발전을 주도하면서 제조업 종사자수와 함께 도시인구가 증가하다가 점차 산업도시로서의 면모가 축소되는 대신에 주거와 공공·문화·체육 등 기반시설 기능이 강화되고 서비스산업이 활성화 되는 방향으로 도시가 발전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서 도시조성사업에서 토지이용계획은 도시공간의 특성을 결정하며 인구변화와 산업발전 등 도시의 성장과 쇠퇴에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기존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쇠퇴한 도시를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모도시의 입지적 특성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며 토지이용계획 항목과 인구 증가 및 산업구조 변화와의 인과관계 도출을 통해서 도시문제 해결의 대안방안 마련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