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 제직 시 자투리 원단 (selvage)이 10 % 발생한다. 이로 인한 비용손실은 2017년도 기준 약 17억 2천만 원으로 추산되며, 따라서 버려지는 실크의 자원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 방안으로 본 논문에서는 미세먼지 마스크 제작을 구상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마스크 제작에 적합한 방사조건을 찾기 위하여, 용액의 농도와 전기방사 조건 (전압·토출속도·습도)을 달리하여 실험을 진행하였다. 전기방사 실험의 선행과정으로 실크 정련 후 투석과 동결건조를 거쳐 실크 피브로인(SF)을 획득하였으며, 이를 포름산에 녹여 전기방사 용액을 제조하였다. 실험 결과, 용액의 농도 12 wt%일 때, 15 kV의 전압과 0.5 mm/hr의 토출속도에서 beads가 발생하지 않고 직선적으로 방사된 섬유형상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조건으로 방사된 섬유의 평균직경은 400 nm로, 일반 미세먼지 마스크 필터의 직경보다 약 1/5 감소한 결과이다. 본 실험을 통해 방사한 섬유를 판매 중인 제품과 비교하여 볼 때, SF 나노 섬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