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영미어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자가 느끼는 교과과정에 대한 만족도와 세계 공통어로서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이 이루어지면서 학생들의 실용적인 학업요구도가 있는지 조사하고자 요구 분석을 시행하였다. 영미어문학과 전공생 70명을 대상으로 요구 분석 설문지 및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결론적으로, 학생들은 교과과정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으나 실용영어에 대한 학습 욕구가 매우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또한 영어에 집중할 수 있는, 보다 실용적이며 나아가 취업과 연계할 수 있는 부분에 교육과정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실용적인 부분의 강의가 개설되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영미어문학과의 정체성은 살리면서도 균형 있는 다양한 강의를 원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영어 회화, 시사 및 이슈, 에세이, 원어 강의 확대 등의 의견이 있었고, 수업 시간에 토론 중심의 분위기를 형성해 함께 의견을 나누고 싶어하였다. 향후 영미어문학과 교육과정 개선 및 우선순위로는 영미어문학과의 특성다운 영어 실력 향상 및 취업 연계 등의 실용적인 부분 또한 고려하여 효율적인 강의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본 연구는 영미어문학과 학생들의 교육과정 관련 학업요구도에 대한 시사점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