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그림책을 이용한 이야기꾸미기 활동이 유아의 언어능력 및 창의성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인지를 확인하는데 목적을 두고 실험연구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은 P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만 5세 원아 30명이었으며, 대상원아를 무작위로 선정한 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각 15명씩 무선배치 하였다. 그리고 실험집단에게는 그림책을 이용한 이야기꾸미기 활동을 실시하였으며, 통제집단에게는 누리과정에 있는 그림책 활동을 실시하였다. 사전과 사후검사로 언어능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검사도구로 이경화(2004)에 의하여 개발된 '한글출발, 한글도착'검사를 사용하였고, 창의성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이경화(2014)의 '유아용 통합창의성 검사(K-ICT)'를 사용하였다. 실험은 2019년 9월 16일~10월 25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사전검사 결과는 집단 간 동질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사후검사는 실험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사용하였다. 그리고 통계처리는 SPSS 24.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두 독립집단 t-test로 분석하여 효과검증을 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결과는 첫째, 그림책을 이용한 이야기꾸미기 활동은 전반적인 언어능력 향상에 효과적이었으며, 언어표현력과 하위요인인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입증되었다. 그러나 언어이해력과 쓰기 능력에서 두 집단 간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활동의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그림책을 이용한 이야기꾸미기 활동은 통합창의성 향상에 효과적이었고, 언어창의성 영역에서는 유창성과 융통성, 독창성, 상상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편 창의적 성격 중에서는 독립심, 모험심 향상에는 효과가 있었으며, 호기심과 과제 집착력 및 도형 창의성에서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하여 유아들의 언어능력과 창의성 지도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그림책 활용 이야기꾸미기 활동을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