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음악의 예술적 가치와 동화의 교육적 가치가 융합된 이야기 활동 프로그램이 만5세 유아들의 언어능력과 창의성 향상에 효과가 있는 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음악·동화 융합 이야기 활동이 유아의 언어능력(이해력, 표현력, 언어창의성)과 통합창의성(창의적 능력, 창의적 성격) 향상에 효과적인가?'라는 연구문제를 설정하여 이를 실험연구를 통해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경기지역에 위치한 시립P어린이 집에 재원 중인 만 5세(74개월) 유아40명(실험집단20명, 통제집단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사전, 사후검사로는 '교원아이 처음 한글검사(이경화, 2004)'를 사용하여 유아의 언어능력(이해력, 표현력, 언어 창의성)을 측정하였으며, '유아용 통합 창의성검사(K-ICT, 이경화, 2014)'를 사용하여 유아의 통합창의성(창의적 능력, 창의적 성격)을 측정하였다. 실험은 주2회, 총 6주간 12차시의 프로그램을 적용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24.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두 독립집단 t-test로 집단 간 차이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첫째, 음악·동화 융합 이야기 활동 프로그램은 유아의 언어능력 하위요인 중 듣기, 말하기, 언어창의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읽기, 쓰기 요인과 언어능력 전체에서는 향상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음악·동화 융합 이야기 활동 프로그램은 유아의 통합 창의성 중에서 창의적 능력에 있어서는 전체 점수와 언어영역에서 상상력을 제외하고 융통성과 유창성, 독창성, 언어창의성에 있어서 향상 효과가 확인되었다. 그러나 도형영역에서는 도형 창의성 전체와 완성도에서는 향상 효과가 있었으나 그 외 요인은 향상되지 않았다. 또한 창의적 성격에 있어서 전체 점수와 하위요인 중에서 독립심과 과제집착력은 향상되었으나 호기심과 모험심은 향상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본 연구에서 개발한 음악·동화 융합 이야기 활동 프로그램이 유아들의 언어능력과 창의성을 향상시키는데 부분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체계적인 언어 이해와 창의적인 표현력 함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음악과 동화를 활용하여 융합적 접근을 통한 이야기 활동을 적용해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