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모의 자녀양육 참여가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여 양육참여도와 자녀의 회복탄력성간의 관련성을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연구대상은 만 3, 4, 5세 유아 124명과 그들의 아버지였으며, 아버지 양육참여척도(이미현, 2014)와 유아 회복탄력성 검사지(이가경, 2018)를 사용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은 아버지의 배경변인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과 두 독립집단 t-test를 실시하였고, 아버지 양육참여도와 유아의 회복탄력성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Pearson 정률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아버지 양육참여도가 유아의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와 이에 따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양육참여도는 가정의 월 평균소득에서는 차이가 나타났지만 아버지의 연령, 학력, 직업, 취업형태 및 자녀의 성별과 연령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경제적인 안정이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둘째, 유아의 회복 탄력성은 아버지의 학력과 취업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아버지의 연령, 직업, 가정의 월 평균소득과 유아의 성별과 연령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아버지 양육참여도와 유아의 회복탄력성 간에는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높을수록 유아의 회복탄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넷째, 아버지의 양육참여도는 유아의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아버지가 자녀의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유아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유아교육기관에서 이러한 결과를 아버지에게 알림으로써 적극적인 양육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부모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