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기는 심리적으로 민감하며, 교우관계가 확장되므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청소년이 학교생활 경험을 긍정적으로 하게 된다면, 그들이 겪게 되는 다양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조절능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두었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본 연구의 목적은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가정되는 변인인 자기주도학습력과 자아탄력성이 중학생 시기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중학교 1, 2, 3학년 315명이었으며, 자기주도학습력검사(양영모, 이경화, 김수연, 2018), 자아탄력성척도(김미향, 김성희, 2010), 학교생활적응척도(이규미, 김명식, 2008)를 측정도구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와 이에 따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주도학습력과 자아탄력성은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며, 각 하위변인도 학교생활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중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적응을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생상담 및 지도에 학생 개인의 자기 주도학습력과 자아탄력성을 확인하고, 이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둘째, 자기주도학습력, 자아탄력성, 학교생활적응 간에는 정적상관관계가 있었다. 즉, 자기주도학습력과 자아탄력성이 높은 학생들은 학교생활 적응도 잘하게 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이다. 따라서 중학교 입학 시에서부터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력과 자아탄력성을 함양하고 이를 고려한 상담 및 생활지도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면 학교에서 발생하는 적응에서의 어려움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셋째, 자기주도학습력의 정의영역과 자아탄력성의 긍정사고에서 중학생의 성별 차이가 나타났으나 학년별 차이는 없었다. 이는 중학생 시기가 남녀 성징이 명확히 나타나므로 학생들의 성에 따라 적응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별 특성을 고려한 학교생활 경험과 상담 및 생활지도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 확인된 결과를 반영하여 중학생을 위한 학교생활적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담과 생활지도에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