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의 자아개념과 성취동기가 능동지연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청소년의 자아개념과 성취동기 및 능동지연행동 변인 간의 상관관계와 영향관계를 확인하고, 개인 배경에 따른 자아개념, 성취동기, 능동지연행동에서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이를 위하여 조사는 서울, 경기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생 264명을 대상으로 하여, 청소년용 자아개념검사 SCI-II(이경화, 고진영, 2013), 성취동기측정도구(강성은, 2013), 능동지연척도(Chu & Choi, 2005)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성취동기와 능동지연행동 간에 정적상관관계가 있었다. 따라서 성취동기가 향상되면 능동지연행동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자아개념에 있어서는 인지적 자아와 능동지연행동간에는 정적상관관계가 있었으나, 정의적 자아와 능동지연행동 간에는 부적상관관계가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므로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러한 결과는 인지적 자아가 높은 청소년의 경우에는 능동지연행동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청소년의 상담과 지도를 위해서는 자아개념의 하위변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둘째, 자아개념이 능동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살펴본 결과에 의하면, 인지적 자아를 제외한 다른 요인에서의 영향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중학교시기에 학업과 관련하여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는 것이 향후 진로와 관련이 있음을 고려한다면 인지적 자아의 영향력을 고려한 청소년 지도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성취동기는 능동지연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었다. 특히 자신감이 능동지연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므로, 청소년기에 자신감 회복 및 강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적용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청소년의 배경변인에 따른 자아개념, 성취동기, 능동지연행동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자아개념은 성과 학년에 따른 차이가 있었으며, 성취동기는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평균이 높아 성별 차이가 있었으며, 진로영역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그러나 능동지연행동에 있어서는 배경 변인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본 연구의 결과를 중학생의 진로지도 및 생활 상담 등에 활용하게 된다면 학교상담과 생활지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