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성취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학생-교사애착과 자기자비, 자기격려의 구조적 관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인천에 소재한 중고등학교 학생 471명을 대상으로 학생-교사애착관계 척도(STARS), 한국어판성취정서 척도(K-AEQ)를 손수경(2011)이 재수정한 척도, 한국판 자기자비 척도(K-SCS), 자기격려 척도를 활용하여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최종적으로 424명의 응답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3.0과 AMOS 23.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교사애착은 자기자비, 자기격려, 긍정적 성취정서와 정적상관을 나타낸 반면 부정적 성취정서와는 부적상관을 보였다. 자기자비는 긍정적 성취정서와 정적상관관계를, 부정적 성취정서와는 부적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자기격려는 긍정적 성취정서에만 정적상관을 드러냈고 부정적 성취정서로의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
둘째, 자기자비에서 긍정적 성취정서로의 경로에서 자기격려의 억제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자기자비가 긍정적 성취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자기격려가 억제하여 자기자비가 긍정적 성취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기자비는 학생-교사애착과 긍정적/부정적 성취정서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격려는 학생-교사애착과 긍정적 성취정서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한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입시나 진로, 학업부담 속에서 경험하고 있는 성취정서에 대해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단서로써 학생-교사 애착, 자기자비, 자기격려의 유용성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방향에 관하여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