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첫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어머니의 역할 경험은 연구 참여자들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영아기 첫 자녀를 둔 전업주부 3명으로 선정하였고, 연구방법은 연구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들의 경험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효과적인 연구방법인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활용하였다.
내러티브 분석결과, 세 명의 연구 참여자들의 영아기 첫 자녀를 둔 어머니로서의 경험에서 서로 다른 또는 유사한 경험들을 포괄하는 주제어를 찾아냈으며, 이를 중심으로 연구 텍스트를 생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영아기 첫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어머니 되어 가기에 대한 경험은 여성 개인의 삶에서 어머니가 되고 나서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정서적으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관계는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어머니가 된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되는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각들은 인지적 측면, 정서적 측면, 관계적 측면, 그리고 평가적 측면에서 경험되고 있었으며, 이와 같은 네 가지 측면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연구 참여자들은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가면서 자신들의 어머니 됨을 인식해 가고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하여 영아기 첫 자녀를 둔 어머니들은 인지·정서·관계·평가적 측면의 다양한 정체성 형성을 통하여 어머니 스스로를 더 깊게 탐색할 수 있게 되었고, 한층 더 성장한 어머니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어머니가 되어 가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우리의 삶과 상담에 잘 접목한다면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내담자의 심리적 반응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적 자세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제언에서는 둘째 자녀 유무 및 워킹맘과 전업주부의 비교 분석 및 아버지 되어가기에 관한 경험 분석 등을 후속 연구로 제안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