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형자산처분액과 비정상유형자산처분손익이 이익조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추가적으로 이익조정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익조정은 발생액 기반 이익조정(accrual-based earning management; AM)과 실제 이익조정(real earning management; RM)으로 구분하였고 기업가치는 토빈큐를 대리변수로 사용하였다. 금융위기라는 중대한 사건이 미치는 영향을 제외하기 위하여 본 연구의 범위는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부터 2018년까지로 하고 우리나라에서 상장된 비금융업 기업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회귀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유형자산처분액이 이익조정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정상유형자산처분손익은 발생액 기반 이익조정과 실제 이익조정에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하고 있다. 이는 경영자들이 여러 가지의 이유로 당기의 이익에 관한 조정이 필요한 경우, 타 자산보다 효과가 큰 유형자산처분손익을 사용하는 의사결정을 하고 그 결과 이익조정이 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익조정과 기업가치의 관계에서, 발생액 기반 이익조정이 기업가치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이익조정은 기업가치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갖는다. 첫째 자본시장에서 이익조정에 대한 정보를 이용할 때 유형자산 처분과 관련된 정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둘째, 기업경영에 있어 유형자산의 중요성이 높으므로 본 연구는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동 자산의 활용에 관련한 동기와 유인을 파악함으로써 경영행태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셋째, 기업 경영자는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윤리적인 수용가능성이 높은 자산처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므로 투자자들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자산을 처분하는 기업들의 거래 관련 공시를 면밀히 점검하여 자산처분의 목적, 금액, 시기 등을 파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