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달로 운전행태에 관한 위험도를 측정하여 보험요율에 반영하는 사용자 기반 자동차보험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사용자 기반 자동차보험 중에서도 텔레매틱스를 기반으로 과속 여부 등의 운전습관을 측정하여 보험요율에 반영하는 운전자 행동 기반 보험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소비자는 안전운전 노력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절감할 수 있고 생산자는 안전운전의 결과로 손해율이 우량한 물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속적 성장을 통해 자동차보험에서 비중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실증분석을 통해 사용자 기반 자동차보험의 한 종류인 운전자 행동 기반 자동차보험이 손해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찰하였다. 연구 데이터가 안전운전을 하는 운전자와 그렇지 않은 운전자의 손해율을 어느 정도 구분하고 있지만 손해율의 분산이 크고 분포의 이상치가 많아 분석의 한계가 있으나 운전자 행동 기반 자동차보험이 국내 초기 도입 단계에서 손해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확인해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운전자 행동 기반 자동차보험이 손해율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반대로 손해율이 상승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지역별 손해율 차이가 있음에도 규제 환경으로 보험료를 차등하지 못해 발생하는 인위적 역선택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였으나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운전습관 측정 방식에서 소비자의 역선택 발생 가능성 차단과 운전습관 위험도에 맞는 보험요율 차등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