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부정책에 따라 지방이전을 완료한 공공기관 구성원들은 새로운 근무환경과 생활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조직변화에 대한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조직지원인식을 조직지원인식(Perceived Organizational Support: POS)이론에 적용하여 파악하고, 조직구성원의 태도인 조직몰입과 직무만족 및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지방근무 여부가 지방이전에 대한 조직지원인식과 조직구성원의 태도간의 관계에서 조절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임직원 2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SPSS 23.0 통계프로그램에 의한 실증 분석을 통해 이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독립변수로는 조직지원인식이며, 조절변수는 지방근무 여부, 종속변수로는 조직구성원의 태도의 조직몰입, 직무만족, 조직시민행동으로 설정하여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가설검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직지원인식은 조직몰입과 직무만족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상관관계와 회귀분석 과정에서 일관되게 나타나 조직지원인식이 공공기관 구성원들의 태도를 향상시키는 주요한 원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근무지에 따라 구성원들의 조직지원인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독립표본 T-검정을 시행한 결과, 근무지 별로 조직구성원의 태도인 조직시민행동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나주가 서울보다 조직지원인식을 더욱 높게 응답하였다.
셋째, 지방근무 여부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방근무는 구성원들의 조직지원인식과 태도 사이에서 조절효과를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기관이전으로 인한 조직지원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과 '지방근무'가 상호작용의 효과를 발휘할 때, 구성원들의 태도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추가적으로 근속기간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방근무 여부와 마찬가지로 근속기간도 구성원들의 조직지원인식과 조직구성원의 태도 간의 관계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첫째, 이론적 측면에서는 본 연구가 지방이전에 대한 조직구성원들의 조직지원인식과 조직구성원의 태도 간 관계에서 지방근무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시발적 연구라는 점과 조직차원에의 개념인 조직지원인식이론을 접목하여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구성원들의 조직지원인식과 조직구성원의 태도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시도한 탐색적 연구였다는 점이다.
둘째, 실무적 측면에서는 공공기관은 조직관리 측면에서 각 구성원들에게 적합한 교육훈련을 통한 직무태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재정적·경제적 지원이나 성과보상 및 심리적·정신적 지원, 편리한 근무환경 등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지방이전이라는 환경변화에 맞는 직무재설계를 통한 효율적인 인력자원운영방안을 고려해야 함을 제시한다. 이 외에도 이전 공공기관 간의 TF나 협의체를 구성해 조직지원에 대한 정보공유와 벤치마킹을 통해 구성원들의 조직지원인식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셋째, 정책적 측면에서는 중장기적이며, 전략적인 관점에서 조직지원인식을 높일 수 있는 조직설계를 실시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조직 내 교육 및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특히, 조직지원에 대한 예산이 삭감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제적·재정적 지원을 유지한다면, 조직성과 및 조직구성원의 태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