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족 관련 변인에 대한 음악치료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2019년 7월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석·박사 학위 논문과 학술지 논문을 대상으로 전체 평균 효과크기, 연구대상 특성 및 유형, 연구 목적, 연구 방법, 연구자 특성에 따라 변인별로 나누어 메타분석을 실시하고, 효과크기를 산출하여 각각의 효과성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총 31편의 논문으로부터 143개의 효과크기가 도출되었으며, 전체 효과크기는 0.333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를 나타내었다. 둘째, 연구 대상자 특성 및 유형에 따른 효과크기를 비교한 결과, 기타 가족(0.370), 장애 및 질병군(0.286) 가족 순으로 효과크기를 나타내었으며, 이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가족 특성 중 장애 및 질병군 가족을 세분화하여 재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자 가족(0.614)에서 중간정도의 효과크기가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장애아동 가족(0.394), 일반의료 환자 가족(0.119) 그리고 치매노인 가족(-0.089)의 순서로 효과크기를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셋째, 참여 가족 구성원 유형에 따른 효과크기를 분석한 결과, '부모-자녀 및 부부', '장애 아동-부모-비장애형제' 등 둘 이상의 구성원 유형이 혼합하여 연구에 참여한 경우인 혼합형(0.805)에서 높은 효과 크기가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부모-자녀(0.293), 부부(0.237) 그리고 형제(0.160)의 순으로 나타났다. 넷째, 연구 목적을 가족구성원 간의 관계와 가족구성원의 개별적 필요로 분류하여 효과크기를 비교한 결과, 가족구성원 간의 관계(0.958)에서 높은 효과크기를 보이고, 이에 비해 가족구성원의 개별적 필요(0.132)는 낮은 효과크기를 나타내었으며, 그룹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이중 가족구성원의 개별적 필요를 다시 심리적 지원과 기능적 역량 강화로 세분화하여 재분석한 결과, 기능적 역량 강화(0.298), 심리적 지원(-0.208) 순으로 나타났으며, 집단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보였다. 이어서 심리적 지원을 다시 우울 및 불안, 스트레스, 부담, 만족도, 정서로 하위 범주화하여 재분석하였다. 그 결과, 만족도(1.379)와 스트레스(-0.766)에서 큰 효과크기를 보이고, 이어 우울 및 불안(-0.444), 정서 (0.198), 부담(0.000) 순으로 나타났으며, 각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섯째, 프로그램 구성유형에 따른 효과 크기 분석 결과는 복합활동중심(0.413)에서 중간 정도의 효과크기를 나타내었으며, 단일활동중심(0.285)은 비교적 낮은 효과크기를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이 두 가지 프로그램 유형 중 단일활동중심을 다시 감상, 노래 부르기, 악기연주, 노래 만들기, 음악교육, 기타로 세분화하여 재분석한 결과, 악기연주(0.938)와 노래 만들기(0.904)에서 큰 효과 크기를 보였으며, 뒤를 이어 기타(0.666), 음악교육(0.246), 감상(-0.235) 그리고 노래 부르기(0.13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여섯째, 연구방법 중 총 회기 수에 따른 효과크기를 분석한 결과, 9회기 이상 15회기 이하(0.847)에서 높은 효과크기를 나타내었으며, 8회기 이하(0.176)와 16회기 이상(-0.028)의 효과크기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이는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이와 더불어 회기 당 소요시간에 따른 효과크기를 분석한 결과, 50분~60분(0.539)에서 중간 정도의 효과크기가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50분 미만(0.319), 60분 초과(0.304) 순의 효과크기를 보이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연구자 전공에 따른 효과 크기를 분석한 결과, 음악치료 전공자에 의해 시행된 연구(0.524)가 타전공자에 의해 시행된 연구(0.168)보다 높은 효과크기를 나타냈으며, 집단 간통계적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본 연구는 국내외에서 더욱 활성화 될것으로 기대하는 가족 관련 변인에 대한 음악치료 분야에서 선행연구를 수집·분석하여 이에 대한 효과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통해 실제 임상에서의 효율적 프로그램 실행 방향을 마련하고자 한 점에 그 의의가 있다. 현대 사회는 빠르게 다원화되며 이와 함께 다양한 가족 유형과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 및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다양한 가족 유형이 함께 참여하는 음악치료가 더욱 확장되고, 본연구가 근거 기반의 임상 실행에 유익한 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 앞으로도 음악 치료가 가족 구성원 개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집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더 나아가 건강한 사회집단을 이루는 데까지 널리 쓰이기를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