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하인즈 코헛의 자기 개념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인즈 코헛은 그의 저서에서 단 한 번도 자기 개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또한 그 특성들도 책 여러 곳에 산재하여있다. 그렇기에 하인즈 코헛의 자기 개념을 정확하게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필자는 하인즈 코헛의 자기 개념 연구를 위해서 하인즈 코헛의 시대적 자리를 먼저 연구할 것이다. 여기서는 당시 유럽의 상황과 그의 가정환경, 그리고 그의 생애가 포함된다. 곧, 하인즈 코헛이 유럽에서부터 경험한 반유대주의와 전쟁, 그의 부모 가정에서 경험한 홀로코스트, 그리고 그의 삶에서 경험한 세 번의 박탈 경험인 제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아버지의 부재 경험,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이민해야 했던 경험과 그가 회장을 맡았던 미국정신분석학회에서의 퇴출을 중심으로 다룰 것이다. 코헛의 삶은 마치 미성숙한 자기가 성숙한 자기를 향해 회복되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하인즈 코헛의 자기 개념은 갑작스럽게 생성된 개념이 아니다. 그렇기에 필자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자아 개념에서 시작하여 안나 프로이트, 하인즈 하트만, 멜라니 클라인, 로널드 페어베언, 도날드 위니캇의 자아 혹은 자기 개념의 발전을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하인즈 코헛이 각 이론가들로부터 받은 영향도 살펴볼 것이다.
하인즈 코헛의 자기 개념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자기대상들과의 관계성 안에서 존재한다. 그렇기에 그가 주장했던 자기대상들인 이상화된 부모 원상, 과대자기, 쌍둥이 자기대상을 살펴봄으로 자기와 자기대상이 갖는 관계성과 결핍에 따른 병리적 영향 등을 살펴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이중 축으로 이해되어온 자기대상들에 대한 이해에서 자기대상을 삼중 축으로 이해함으로 보다 발전적인 자기대상에 대한 이해와 이에 따른 자기의 영향을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인즈 코헛의 자기 개념이 가지는 특징과 함께 신학적, 목회상담학적 적용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다. 여기서 필자는 코헛의 자기 개념이 응집된 자기와 파편화된 자기 중 부모의 공감적 반응에 따라 어느 한 곳으로 향할 때 가지는 시공간적 특징과 경험의 주체로서 가지는 의미를 서술할 것이다. 또한 신학적, 목회상담학적 적용을 위해 존 웨슬리의 신학과의 비교 및 현재까지 이루어진 하인즈 코헛의 자기심리학과 목회상담학의 간(間)학문적 연구를 살펴볼 것이다.
본 논문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인즈 코헛의 자기 개념은 발전적 개념으로 그 중심에 자기 성숙에 대한 추구가 있다.
둘째, 하인즈 코헛의 자기 개념은 경험의 주체이자 시공간의 연속성과 응집성을 특징으로 한다.
셋째, 하인즈 코헛의 자기 개념의 신학적, 목회상담학적 적용은 인간에 대한 보다 풍성한 신학적-심리학적 이해를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