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존 웨슬리의 사역 가운데 나타난 소그룹을 연구한 것이다. 그의 소그룹은 성경에 기초한 것으로서 세 가지의 특징이 있다. 첫째는 교제로서의 "코이노니아", 두 번째는 삶의 변화로서의 "생활방식개혁"(The Reformation of Manners), 세 번째는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본받는 것이다(행 2:42-47).
존 웨슬리의 소그룹은 스페너의 "교회안의 작은 교회" 운동에 영향을 받았다. 사람들은 소그룹 안에서 삶과 복음을 나누면서 삶이 변화되었다. 그는 소그룹 운동을 통하여 18세기 영국사회의 난폭한 광산 노동자들을 순한 양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알코올로 인하여 퇴폐문화로 이어졌던 중독문화에서 사람들을 구원했다.
그러나 밴드 그룹(the bands)에서 서로 고백하는 열한 가지의 질문들과 대답은 신도들에게 버거운 것이었다. 고백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또 다시 질문들을 읽게 하여 고백하지 않는 자는 제외 당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속회는 재정적인 문제를 충원하기 위해 모이기 시작했는데, 속원들의 삶을 돌보고 기록하여 보고하였다. 이러한 활동들이 진행되면서 밴드는 사라지게 된다.
오늘날 '교회안의 작은 교회'인 소그룹의 현실은 어떠한가? 성령 안에서의 삶과 서로 '고백하고 용서하는 삶'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1세기에도 다시 웨슬리와 같은 소그룹 운동이 요구된다. 웨슬리의 소그룹 운동에 있어서 아쉬운 점은 다양한 기도의 방법들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웨슬리의 소그룹의 장점들을 지속하되, 성령 안에서의 삶을 지향하는 다양한 '기도'(막 9:29)모임을 제안하였다. 왜냐하면 의인의 간구는 능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약 5:16). 이런 의미에서 "열 번의 물러남- 한국교회를 살리는 10주 기도학교"는 한국교회의 소그룹 기도사역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회의 대형집회와 통성기도에서 놓치기 쉬운 소그룹의 '위로와 나눔,' '고백과 영성지도'를 통하여 영적인 갈망들이 해소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