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이 개정되면서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들의 공공정보화사업 참여에 대한 제한이 시작되었다. 이 법의 개정은 대기업집단에 속한 IT서비스기업의 공공정보화사업 참여제한이 반대로 참여가 가능한 중소·중견 IT서비스기업들에게 재무 상태 측면에서 얼마나 유의한 영향을 주었는지 의문을 갖게 되었다. 또한, 재무 상태의 유의한 원인이 비재무적인 측면의 어떤 요인에서 경영성과에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연구의 필요성을 가지고, 본 연구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국내 IT서비스기업 경영성과 결정요인의 비재무적 내용을 분석하기 이전에 재무데이터 분석을 먼저 실시하였다.
재무데이터 분석은 IT서비스기업의 현 재산 상태나 일정기간의 손익을 나타내는 것이다. 현재의 재무 상태를 분석한 것은 경영성과 결정요인을 파악하기 이전에 분석함으로써 본 연구의 기본 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재무적 분석은 160개 IT서비스기업을 표본으로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표본기업의 재무적 분석을 통하여 2013년에 실시한 대기업집단 공공정보화사업의 참여제한이 IT서비스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전성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재무적 분석의 결과를 요약하면, 공공정보화사업에서 대기업집단 참여제한이 관련 연구자들의 우려와 반대로 대기업집단에 속한 IT서비스기업의 경영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으며, 수혜기업으로 예상했던 중견기업은 반대로 영업이익 감소를 가져왔다.
공공정보화사업의 비율이 높을수록 영업이익은 감소한다는 관련 연구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재무적 관점 성과측정 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관점 경영성과 요인을 제시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국내 IT서비스기업의 경영성과 결정요인을 찾기 위해 관련 연구자들이 경영성과에 대한 관련 연구에서 활용했던 요인들을 참고로 하여 도출을 하고 설문조사를 하였다.
결정요인은 법요인, 제도요인, 산업요인, 기술요인, 기업경영요인, 사업수행요인, 경영성과요인으로 분류하였다. 아울러 IT서비스기업의 특성에 따라 기업군을 분류하여 경영성과요인을 도출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여러 경영성과 결정요인 중 상대적으로 어떠한 요인을 더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비교함으로써, 향후 IT서비스기업 미래의 경영성과 향상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자 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설문결과를 가지고 통계분석 및 가설검증을 실시하여 IT서비스기업의 경영성과 향상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도출하였다.
경영성과에 대한 가설검증과 조절효과 검증에서는 법요인, 제도요인, 산업요인은 기각하고, 기술요인, 기업경영요인, 사업수행요인은 채택하였다.
본 연구의 일반적 특성에서는 설문조사 데이터분석을 통하여 IT서비스산업 생태계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유지보수 예산제도, 공공정보화사업 참여제한 제도 존속 여부, 정성평가 제도 개선, 소프트웨어기술자 관리기준 제도개선, 협상에 의한 계약 제도에 대한 개선, 기술능력평가 제도 개선, 장기간사업 제도 개선, 중견 IT서비스기업 상생제도의 문제점 등에 대한 설문 응답 결과를 가지고 발전적 제언을 하였다.
연구결과를 통한 재무적 분석, 실증분석과 발전적 제언은 IT서비스기업 경영진이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문헌으로써 뿐만 아니라, 행정기관 공무원들이 IT정책 입안을 할 때 필요한 문헌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는 기존 결정요인 통계분석만을 실시한 다른 연구와는 달리 기업을 직접 운영하는 전문가를 통해 가장 최신의 정보를 획득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연구라고 자부한다.
본 연구에서는 시사점으로 재무적 분석과 통계분석의 연구결과를 통한 차이점과 공통점을 분석하였고, 관련 연구와 실증분석과의 연관비교를 하였다.
또한, 공공정보화사업의 참여제한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법과 제도의 영향등을 해석하였다.
또한, 연구 대상을 해외 IT서비스시장까지 확대한다면, 국내 IT서비스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의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