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유수용성신경근촉진법(Proprioceptive neuromuscular facilitation; PNF)의 결합패턴 중 PNF 스프린터 및 스케이터 패턴을 일반적인 걷기운동에 접목하여 개발한 PNF 결합패턴의 수중 운동프로그램이 지상 및 수중환경에서 각각 노인의 균형 및 보행능력 그리고 체간과 하지의 근활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의 대상자는 전라남도 N시 노인복지관에 소속된 65세 이상 75세 이하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할당하여 실험대조군 I군에 12명, 실험군 II에 12명, 실험군 III에 14명 총 38명의 노인들이 실험에 참여하였다. 연구 도중 탈락자 8명을 제외한 후의 실험군의 분류는 지상 일반 걷기 운동 실험대조군 I(n=10), 지상 PNF 결합패턴 걷기 운동 실험군 II(n=10), 수중 PNF 결합패턴 걷기 운동 실험군 III(n=10)으로 나누었다. 대상자들의 보행 및 균형능력 그리고 신체지구력을 확인하기 위해 기능적 보행 평가(Functional gait assessment, FGA), 버그 균형 척도(Berg balance scale, BBS), 6분 걷기 검사(6 minute walk test, 6MWT)로 평가하였다. 또한 대상자들의 보행 변인지수들과 족저압 균형, 체간 및 하지의 근활성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G-walker 장비, Shisei PA200 장비, 무선 EMG 장비로 측정을 하였다. 세 그룹의 모든 대상자들의 평가 및 측정은 운동 전(0주), 운동 직후(6주), 운동 종료 후 2주(8주)에 시행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의 균형능력 및 족저압 밸런스에서 수중 PNF 결합패턴 걷기 운동군이 가장 많은 유의한 향상을 보였고 다음으로 지상 PNF 결합패턴 걷기 운동군, 지상 일반 걷기 운동군 순으로 향상을 보였다.
둘째, 노인의 기능적 보행능력 및 노인의 보행 변인지수(보행속도, 활보장, 왼발 및 오른발의 입·유각기 비율의 정확도)에서 수중 PNF 결합패턴 걷기 운동군이 가장 많은 유의한 향상을 보였고 다음으로 지상 PNF 결합패턴 걷기 운동군, 지상 일반 걷기 운동군 순으로 향상을 보였다. 그리고 신체지구력과 분속수에서는 3군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시기와 그룹 간의 상호작용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셋째, 노인의 체간 근육(척추세움근, 배곧은근)과 하지의 근육(넙다리 두갈래근, 장딴지근)의 근활성도에서 수중 PNF 결합패턴 걷기 운동군이 가장 많은 유의한 향상을 보였고 다음으로 지상 PNF 결합패턴 걷기 운동군, 지상 일반 걷기 운동군 순으로 향상을 보였다.
이상의 결과 지상에서 일반적인 걷기도 노인들의 신체 능력의 증진을 도모하지만 지상 PNF 결합패턴 걷기는 지상에서 일반적으로 걷는 것보다 더욱더 신체 능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수중에서 PNF 결합패턴 걷기를 한다면 노인의 신체 능력 증진에 시너지 운동 효과를 더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PNF 결합패턴 걷기는 노인에 대한 새로운 물리치료적 중재방법과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새로운 건강관리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