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호텔과 종사원 간의 관계유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다양한 변인들에 대한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또한, 그 영향관계에서 어떤 관계 유대 요인들이 종사원들의 혁신행동에 중요하게 작용하는지와 호텔과 종사원 간의 관계유대와 혁신행동 사이에 개인-직업 적합성을 매개변수로 설정하여 개인-직업 적합성의 매개효과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실증조사를 위해서 광주·전남 지역의 3성급 이상의 관광호텔 종사원을 대상으로 편의표본추출법을 활용하여 표본을 추출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기간은 2019년 4월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하였으며, 총 34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였으며 304부를 최종 유효표본으로 하여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실증분석을 수행하여 도출한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호텔과 종사원 간의 관계유대와 개인-직업 적합성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가설 1]을 검증한 결과 관계유대 중 경제적 유대, 사회적 유대, 구조적 유대는 개인-직업 적합성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설 1〉은 채택되었다. 둘째, 관계유대와 혁신행동의 관계를 나타내는 [가설 2]를 검증한 결과 관계유대 중 경제적 유대, 사회적 유대, 구조적 유대는 혁신행동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설 2〉는 채택되었다. 셋째, 개인-직업 적합성은 혁신행동에 유의 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설 3〉은 채택되었다. 넷째, 호텔과 종사원 간의 관계유대와 혁신행동의 관계에서 개인-직업 적합성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호텔과 종사원 간의 관계유대가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정도가 2단계에 비하여 경제적 유대(.471→.302), 사회적 유대(.393→.171), 구조적 유대(.518→.268) 등 3개요인 모두 β 값이 감소하여 부분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가설 4〉는 채택되었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에 대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호텔은 관계유대를 통해 종사원의 개인-직업 적합성 향상시켜 감정적인 측면을 관리 할 수 있고, 직무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시켜 혁신행동과 같은 관계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호텔의 재정 지원은 조직 구성원들에게 가치의 요소가 되며, 이를 통해 종사원이 자신과 조직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호텔은 종사원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경제적 보상체계를 구축하여 경제적 유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사내 동호회 및 커뮤니티 등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충하여 종사원 간 정보공유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이나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 등을 통해 종사원들의 사회적인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제도를 확충해야 한다. 호텔은 탄력적인 업무일정 조정을 통해 종사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자신의 직무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야 하며, 이러한 호텔의 노력은 종사원의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되어 성과로 이어질 뿐 아니라 감정적인 측면을 관리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비용적인 측면을 감소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Zablah et al., 2012; 이명성·한상린, 2018).
둘째, 호텔은 교육을 통해 조직의 핵심가치와 기업문화를 공유해야 하며, 직무 간 공동의 관심주제를 중심으로 활동할 수 있는 학습조직 편성을 지원 하거나 연관 직무수행자와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개인-직업 적합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연화·홍아정, 2015).
마지막으로 종사원들이 자신이 개인의 특성과 업무 환경에 대한 일치감을 느낄 수 있도록 통해 정기적인 팀 미팅에 팀 구성원들을 참여시킴으로 회사의 방향성과 비전을 공유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며, 권한위임의 단계를 세분화하여 업무 결정 권한과 스케줄 선택권한의 향상을 통해 장기근속 시 직업적인 적합성 또한 함께 상승시키는 전략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김도형,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