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ADHD의 대표적 증상인 실행기능 결함과 학습상황에서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목적 지향적 행동인 정서조절 및 학습전략 간의 상관성을 알아보고 일반 대학생들과의 차이를 알아보고자한다. 이를 토대로 추후 ADHD 성향 대학생들을 위한 교육 및 학교생활 적응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사용 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하여 ADHD 성향 대학생들의 교육 및 대학생활 적응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전라남도에 위치한 A대학교 재학생을 연구 대상자로 모집하였으며,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참여방법, 연구 동의서를 설명 후, 본 연구 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ADHD 성향 대학생 33명, 일반 대학생 33명, 총 6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한국형 성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척도(K-AADHDS) 결과 ADHD 성향 대학생으로 선별된 연구 대상자들의 실행기능을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자가 직접 면담을 통해 Kims 전두엽-관리기능 신경심리검사II를 평가하였으며, 일반 대학생과 ADHD 성향 대학생의 정서조절과 학습전략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형 정서조절곤란 척도(K-DERS), 학습전략 척도(MSLQ)를 사용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반 대학생과 ADHD 성향 대학생의 성별이 정서조절과 학습전략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p〉.05).
둘째, 일반 대학생과 ADHD 성향 대학생의 정서조절과 학습전략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
셋째, ADHD 성향 대학생의 실행기능 하위 검사의 간섭시간 항목과 정서조절(p<.01), 학습전략 하위 요소인 인지전략(p<.05) 간의 상관성이 나타났으며, 정서조절과 인지전략(p<.01)에서도 상관성이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ADHD 성향 대학생들이 일반 대학생에 비해 정서조절에 있어서 곤란함을 경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학습전략의 하위요소인 인지전략과 자원관리 전략 중 인지전략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실행기능 하위검사 항목인 간섭시간과 정서조절, 인지전략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추후 ADHD 성향 대학생들의 교육 및 학교생활 적응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ADHD 성향 대학생의 정서조절과 인지전략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계획해야 할 것이며, 연구자가 제시한 해외 사례 및 활동들을 참고하여 계획한다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