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성인의 자존감과 조건부 자존감 수준에 따른 SNS 이용동기와 중독경향성의 차이를 살펴봄으로써 적응적인 SNS 이용을 돕고 SNS 중독경향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개입 방안을 강구하는 데 주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G시 및 J지역에 거주하는 2-30대 성인 남녀 471명을 대상으로, 자존감 척도, 조건부 자존감 척도, SNS 이용동기 척도, SNS 중독경향성 척도를 실시하였다. 연구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였고, Hair와 Black이 제안한 2단계 군집분석을 통해 SNS 이용자들의 자존감과 조건부 자존감에 따라 군집을 나눈 후 일원변량분석과 사후검증을 통해 도출된 군집들 간에 SNS 이용동기와 중독경향성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존감과 SNS 중독경향성 간에는 부적상관관계가 나타났고, 조건부 자존감과 SNS 중독경향성 간에는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둘째, 자존감과 조건부 자존감 수준에 따라 안정된 높은 자존감 집단, 불안정한 낮은 자존감 집단, 자존감 평균 집단, 불안정한 높은 자존감 집단의 4개 군집이 도출되었다. 셋째, 안정된 높은 자존감 집단은 SNS 이용동기와 중독경향성이 수준이 낮은 것으로, 불안정한 낮은 자존감 집단은 SNS 중독 경향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불안정한 높은 자존감 집단은 SNS 이용동기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존감과 조건부 자존감이 SNS 이용동기와 중독경향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를 통해 개인의 심리적 요인으로서 자존감과 조건부 자존감 수준에 따른 군집을 도출하고, 각 군집의 특성에 따른 SNS 이용동기와 중독경향성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SNS 이용 및 중독경향성에 대한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내담자의 중독경향성을 감소하고 예방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상담 장면에 실질적인 개입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