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국 다문화 가정 어머니를 대상으로 성인애착과 양육스트레스의 관계에서 지각된 배우자지지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설문을 위해 광주. 전남지역,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자녀를 둔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을 다문화 지원센터, 지인 등을 통하여 설문조사를 하였고, 최종적으로 215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측정도구는 양육스트레스 척도, 성인 애착 척도, 지각된 배우자지지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1.0과 SPSS PROCESS macro를 사용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인애착(불안, 회피), 양육스트레스, 지각된 배우자지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상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애착 불안, 애착 회피와 양육스트레스는 유의한 정적 상관이었으며, 애착 불안, 애착 회피와 지각된 배우자지지는 유의한 부적 상관이었다. 지각된 배우자지지와 양육스트레스는 유의한 부적 상관으로 나타났다.
둘째, 애착 불안과 애착 회피는 양육스트레스의 관계에서 지각된 배우자지지는 부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착 불안과 애착 회피가 양육스트레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또 지각된 배우자지지는 양육스트레스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의의를 살펴보면 결혼이주여성의 성인 애착(불안, 회피)과 양육스트레스의 관계에서 지각된 배우자지지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 어머니의 성인 애착(불안, 회피)은 양육스트레스를 경험함에 있어서 지각된 배우자지지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밝히는데 의의가 있다. 자녀 양육에서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양육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부부간의 의사소통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