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건강신념모델에 적용하여 자궁경부암 검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함으로써, 이들의 자궁경부암 검진률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 및 전략수립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행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G 광역시, J도에 소재한 대학교 3곳의 간호학과 재학 학생 중 2017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 안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한 '자궁경부암 검진 안내' 우편물을 확인한 240명이었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9년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였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였다. 설문지 구성은 일반적 특성 9문항, 자궁경부암 지식 8문항, 지각된 민감성·심각성·유익성·장애성 17문항, 자궁경부암 검진여부 1문항, 총 35문항이었다. 자료분석은 SPS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χ²-test,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확인한 결과, 대상자 240명 중 자궁경부암 수검자는 54명(22.5%), 미수검자는 186명(77.5%)으로 자궁경부암 검진률이 매우 저조한 편이였다.
2. 대상자의 자궁경부암 지식 점수는 총점 평균 4.34±1.61점이었으며, 백분율 환산 시 약 54점이었다. 이들의 지각된 민감성·심각성·유익성·장애성 및 자기효능감의 정도를 백분율 환산시, 지각된 민감성 68점, 지각된 심각성 72점, 지각된 유익성 64점, 지각된 장애성 80점, 자기효능감 73점으로 지각된 장애성의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지각된 유익성의 점수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3.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궁경부암 검진 여부를 확인한 결과, 연령(χ²=12.19, p=.002), 경제상태(χ²=7.12, p=.029), 가족 및 친지의 자궁경부암 유무(χ²=6.33, p=.029), 성경험 유무(χ²=35.10, p=.001), 생식기 질환 경험 유무(χ²=9.36, p=.005)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 간호대학생의 자궁경부암 검진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로지스틱 분석을 실시한 결과, 연령(OR=4.95, 95% CI:1.42~17.26), 가족 및 친지의 자궁경부암 유무(OR=4.16, 95% CI:1.12~15.49), 성경험 여부(OR=5.81, 95% CI:2.68~12.62), 생식기 질환 여부(OR=2.74, 95% CI:1.01~7.40), 지각된 심각성(OR=1.34, 95% CI:1.07~1.68), 지각된 장애성(OR=0.84, 95% CI:0.73~0.98)이 주요 관련 요인이었고, 약 41.9%의 설명력을 보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본 연구 대상자인 간호대학생의 자궁경부암 검진률은 매우 저조한 편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가족 및 친지의 자궁경부암이 있는 경우, 성경험 및 생식기 질환의 경험이 있는 경우에서, 그리고 지각된 심각성이 높을수록, 지각된 장애성이 낮아질수록 자궁경부암 검진의 가능성이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이들의 자궁경부암 검진률을 높이기 위해, 첫 번째는 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전략이 필요하고, 두 번째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심각성을 높이고, 검진의 장애성을 낮출 수 있는 중재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