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혈액투석환자의 불확실성, 극복력, 간호사의 의사소통유형과 자가간호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자가간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혈액투석환자의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간호중재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대상자는 G광역시에 소재 5개의 의료기관에서 주 3회 이상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2019년 6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실시하였다. 연구도구는 자가보고식 설문지로 불확실성은 Mishel(1981)이 개발한 불확실성 척도를 정재원(2005)이 국문으로 번역한 도구 23문항, 극복력 측정도구는 Connor와 Davidson(2003)이 개발한 도구를 한국어 버전으로 25문항, 간호사의 의사소통유형 측정도구는 정수연(2007)이 개발한 도구 12문항, 자가간호는 홍계영(1999)의 도구를 송은숙(2002)이 수정, 보완한 도구 16문항을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25.0 Program을 이용하였고, 통계방법은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와 ANOVA, Scheffé test, 상관관계분석, 다중 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혈액투석환자의 불확실성은 평균 2.76점, 극복력은 평균 3.52점, 간호사의 의사소통유형은 평균은 3.92점으로 하위영역 중 정보제공적 의사소통유형이 4.01점, 친화적 의사소통유형이 3.83점이었고, 자가간호는 평균 3.90점으로 나타났다.
2. 혈액투석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불확실성은 월수입(F=3.822, p=.006)과 가족구성원 수(F=3.116, p=.047)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극복력은 종교(t=2.177, p=.031), 학력(F=4.015, p=.004), 월수입(F=2.594, p=.039), 결혼상태(F=2.567, p=.041), 가족구성원 수(F=7.656, p=.001)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간호사의 친화적 의사소통유형은 직업(t=-2.471, p=.015)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자가간호는 월수입(F=2.556, p=.041), 결혼상태(F=3.946, p=.005), 가족구성원 수(F=3.638, p=.029)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3. 자가간호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불확실성(r=-.179, p=.029)과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극복력(r=.498, p〈.001)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은 정보제공적 의사소통(r=.232, p〈.001)과 친화적 의사소통(r=.321, p〈.001)은 자가간호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4. 대상자의 자가간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변수는 극복력(β=.430, p=〈.001), 결혼상태 '미혼' (β=-.190, p=.020), 결혼상태 '사별'(β=-.205, p=.011)순으로 나타났고, 이 회귀모형은 적합(F=7.242 p〈.001)하며 총 29.7%의 설명력을 보였다. 즉, 대상자가 극복력이 높을수록, 결혼상태가 '미혼', 결혼상태 '사별' 보다 결혼상태 '기혼' 일수록 자가간호에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혈액투석환자의 극복력이 자가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임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혈액투석환자의 자가간호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극복력을 증진시키는 중재와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