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감정노동, 역할갈등, 호혜성 및 이직의도와의 관계를 파악하고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여 인적자원 관리 방안과 이직 예방 중재프로그램을 개발하기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G광역시 및 M시 소재 13개 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 209명이다. 자료 수집 기간은 2019년 4월 25일부터 5월 30일까지였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였다. 설문지 구성은 일반적 및 직무관련 특성을 측정하는 9문항, 감정노동 9문항, 역할갈등 8문항, 호혜성 16문항, 이직의도 11문항으로 총 53문항이었다.
자료 분석은 SPSS/WIN 25.0 program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one-way ANOVA, Sheffe 사후분석, Pearson 상관관계,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연구 대상자의 감정노동, 역할갈등, 호혜성, 이직의도의 정도는 평균 5점 만점으로 역할갈등은 평균 2.71점, 감정노동은 평균 3.22점, 호혜성은 평균 3.52점, 이직의도는 평균 3.01점이었다.
2.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정노동은 성별(t=-2.700, p=.008)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근무경력(F=3.599, p=.007)에 따라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역할갈등은 연령(F=2.739, p=.030)에 따라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호혜성은 성별(t=2.280, p=.024), 연령(F=3.832, p=.005), 종교(t=3.723, p=.000), 최종학력(F=6.023, p=.003), 총근무경력(F=4.275, p=.002),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근무경력(F=2.763, p=.029), 이직경험(Welch=3.341, p=.025)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이직의도는 연령(F=6.126, p=.000), 총근무경력(F=11.974, p=.000),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근무경력(F=5.726, p=.000)에 따라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3. 이직의도는 역할갈등(r=.460, p〈.001), 감정노동(r=.550, p〈.001)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으며, 호혜성(r=-.498, p〈.001)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할갈등은 감정노동과 양의 상관관계(r=.610, p〈.001), 호혜성과 음의 상관관계(r=-.259, p〈.001)를 가지며, 호혜성은 감정노동(r=-.336, p〈.001), 역할갈등(r=-.259, p〈.001)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총근무경력 7년~9년(β=.282), 4년~6년(β=.281), 10년 이상(β=.228), 1년~3년(β=.220) 순일수록, 감정노동이 높을수록, 역할갈등이 높을수록, 호혜성이 낮을수록 이직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직의도 설명력은 52.9%였다(F=14.458, p=.000).
이상의 연구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 간호사로서 총근무경력, 감정노동, 역할갈등, 호혜성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의 이직의도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법적 기준에 맞는 간호 인력을 충원할 필요가 있으며, 감정노동을 수행하는 과정 중 경험하는 다양한 사례에서 간호사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와 지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팀간호 체계에서 간호사와 간호보조인력의 역할정립과 역할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중재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호혜성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의 이직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질 높은 팀간호 업무의 시행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정책의 안착을 위해 우호적이고 평등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인적자원 관리 시스템의 꾸준한 시행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