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학교 입시에 응시한 자녀를 둔 어머니의 진로지도 경험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중학교 입시를 치르는 자녀와 함께 고사장을 찾은 어머니들 중에 자발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어머니 5명을 심층 면담하여 자녀의 진로지지도 경험에 대한 내용을 수집하였다. 수집한 자료의 분석은 Giorgi의 현상학적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의미단위를 추출해 내어 구성요소를 도출하였고 어머니의 진로지도 경험에 대한 본질과 의미를 찾기 위해 변형된 의미단위들을 구조로 통합하였다. 연구결과 25개의 의미단위와 12개의 하위범주, 6개의 상위범주가 도출되었다. 6개의 상위범주는 '자녀의 선택을 지지해 주고 싶지만 자녀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함', '더 나은 진로를 위해서는 진로지도가 필요함', '아이가 진로와 관련된 경험을 통해 성장해 가기를 기대함', '결국엔 진로를 위해서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함', '진로에 있어서 자녀가 어머니의 뜻을 따라주기를 원함', '진로에 있어서 자녀를 통제할 수 있을 때 통제함'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대해 논의에서는 상담자의 시사점과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