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의 관점과 경험을 중심으로 사회복지사들의 삶의 현장에 대한 여러 가지 상황에서 오는 이해를 기술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기존의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 양육 경험 연구에서 시설장이 아닌 보육사에 관한 연구이다. 특히 상주 근무를 하면서 양육 및 행정업무를 동시에 해야 하는 이들이 경험한 명확한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특히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에서 종사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삶을 시간의 흐름으로 살펴보았다.
기존 선행연구에서는 공동생활가정을 직접 운영하는 시설장들의 경험을 다루고 공동생활가정에서 살아가는 아동·청소년들의 삶과 자립문제를 주로 다루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한 달의 반을 상주 근무하며 양육과 행정업무를 동시에 하는 사회복지사들의 고유한 양육 경험을 지오르지 현상학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에서 종사하는 사회복지사의 양육 경험의 의미와 본질은 무엇인가?"이다. 본 연구에는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에서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하는 10명의 사회복지사가 참여하였다. 그리고 일대일 심층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였다.
지오르지(Giorgi, 2004)의 현상학 연구방법으로 접근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회복지사들의 양육 경험에 대한 구성요소는 '또 다른 세상의 문으로 들어가기',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기', '나의 또 다른 집에서 생활하기', '현재 머무는 곳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기'였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생활가정에서 아동·청소년을 양육 경험하는 사회복지사들이 느끼는 가치와 보람에 대해서 논의했고, 사회복지 실천 차원에서 구체적 제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