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만 30 세 이상 한국 성인의 당화혈색소와 우울 증상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제 7 기 2016 년 원시자료를 이용하여 만 30 세 이상 성인 4,721 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당뇨병 군, 전 당뇨병 군, 정상 군으로 분류하였고, The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는 신뢰도와 타당도가 입증된 국내외 일차의료영역에서 널리 상용되고 있는 우울증 척도로서, The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가 5 점 이상이 경우 우울 군으로 분류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건강 관련 특성에 따른 우울 군, 비우울 군의 비율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복합 표본 카이제곱검정을 시행한 결과 성별, 연령, 교육수준, 가구 소득, 결혼 상태, 경제활동 유무. 흡연, 음주, 당뇨병, 걷기 실천율, 수면시간, 스트레스 인지가, 우울증 의사 진단 여부가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 당화혈색소와 우울 증상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복합 표본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공복 혈당 수치는 10 mg/dL 증가할 때마다 우울 증상의 위험이 1.04 배 높았고(CI: 1.00-1.07), 당화혈색소 수치는 1% 증가할 때 마다 우울 증상의 위험이 1.12 배 높았다(CI: 1.01-1.25).
결과적으로 단면 연구라는 제한점은 있지만, 당화혈색소와 공복 혈당 수가 증가할수록 우울 증상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결과는 당뇨 환자 뿐만 아니라 당뇨로 진단받지 않은 대상자도 혈당 수치나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다면 우울 증상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본 대상자를 대상으로 우울 예방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시 유용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