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질환 유병률이 높아지고 만성 질환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면서 만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만성 질환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만성 질환의 발생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혀진 건강생활 실천에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유전적으로 타고난 개인의 특성이 건강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는 하지만 건강생활 실천 역시 질병 이환과 건강 상태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이는 물리적 환경, 제도적 지원에 의해 향상되기도 한다. 본 연구는 시·○군·○구 지역을 분석단위로 하여 건강생활 실천율(금연, 절주, 걷기, 저염식 4가지 모두를 실천하는 인구의 비율)에 영향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2016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자료 및 지역 특성 관련 외부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분석방법으로는 다중 선형 회귀분석과 베타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베타 회귀분석은 종속변수가 0~1 사이에 분포하는 연속형 변수일때 적용하는 분석법이다. 통계분석은 SAS 9.4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지역의 성비가 낮은 지역(여성 100명 기준 남성 비중이 낮은 지역)일수록, 유배우자 비율이 낮은 지역일수록, 담배 소매점수가 적은 지역일수록, 건강도시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일수록, 본인 체형을 비만이라고 인지하는 사람의 비율이 낮은 지역일수록 건강생활 실천율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역간 건강생활 실천율의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정책적 지원과 환경조성이 필요한지를 가늠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