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근로자 수는 전체 임금근로자의 약 10%이상을 차지하며, 최근 야간근무에 종사하는 서비스업 근로자의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야간 교대근무 직업군 중에서도 경비원의 경우는 60 대 이상의 고령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24 시간 맞교대를 하는 격일제 근무형태로 업무의 피로도 및 야간근무로 인한 직업관련 건강 위험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교대근무를 하는 경비원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을 살펴보고, 이들의 야간근로 특성이 대사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였다.
본 연구는 2017 년에 서울시 소재 일개 대학병원에서 야간작업 근로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38 개 사업장의 373 명의 경비원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연구에 필요한 분석자료는 대상 근로자의 특수건강진단 문진표 결과 및 검사결과 수치를 활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경우는 29.8%로 나타났으며 각 구성요소 중 고혈당이 57.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둘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대사증후군이 나타나는 경우를 살펴보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1 개이상의 과거병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사증후군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현 근무지에서 종사기간이 10~14 년인 경우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셋째, 야간근로 특성으로는 혼자 고립근무를 하는 경우에 유의하게 대사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비원의 특성상 수면시간과 휴게시간이 주어져도 24 시간 경계태세를 갖추고 늘 혼자 긴장상태로 일해야 하는 열악한 근로 조건으로 본 연구에서는 금연이나 절주 혹은 운동습관이 아닌 야간근무시 고립근무 형태가 대사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야간교대 경비원의 고립근무가 대상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교대근무 경비원의 보건정책을 마련함에 있어서 고립근무를 제한하며 2 인 1 조 근로조건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 동시에 야간근무시 고립근무 환경에서 대처하는 안전사고 및 건강관리에 대한 예방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함을 제언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