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비만의 양상이 점차 변화하여 저체중도 함께 증가하는 체중 양극화 현상이 새롭게 발생하고 있다. 이는 비만에 대한 두려움과 압박이 높아짐에 따라 실제 체형은 비만하지 않은데 불구하고 자신의 체중을 실제보다 과대 평가하는 비만 왜곡인식을 발생시킨다. 이 연구는 20 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체질량지수를 근거로 한 비만도를 근거로 주관적 신체이미지의 비만 왜곡인식과 관련된 특성을 알아보고자 수행하였다. 자료는 2017 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하였다. 주관적 신체이미지를 비만하게 왜곡인식하는 대상자와 그렇지 않은 대상자 6,033명을 분석에 포함하였고 이 중 비만 왜곡인식은 335명(5.5%)에 해당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으로는 젊고 고학력의 전문직 여성일수록 자신의 실제 체중보다 주관적 신체이미지를 비만하게 왜곡인식하였다. 건강 관련 특성에서는 정신 건강과 주관적 건강 인식이 낮고, 음주자 및 과거흡연자가 비만 왜곡인식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지방섭취에 있어 권장량 이하 섭취 군 보다 적정섭취 군에서 비만 왜곡인식이 낮아 비만 왜곡인식할수록 지방 섭취량을 조절하는 섭식행태가 나타났다. 마른 체형에 대한 사회 문화적 선호가 변화함에 따라 실제 체중보다 주관적 비만도 기준에 의해 왜곡되는 신체이미지는 불필요한 체중조절 행태와 불건강을 초래한다. 따라서 비만 왜곡인식자의 특성을 고려한 사회적 차원의 인식 개선 홍보를 통해 객관적인 비만도의 정확한 인지와 올바른 신체이미지를 형성하여 이에 따른 건강행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