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건강보험공단의 노인장기요양 DB를 이용하여 서비스 이용 형태가 장기요양 3, 4등급 인정자의 기능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13년도에 3등급으로 인정받고 2015년도까지 인정점수를 유지한 자 중에서 2년동안 재가 및 시설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이용한 1751명을 대상으로 인정점수 및 세부영역 점수들의 변화차이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등급 및 급여 종류에 상관없이 2013년에 비해 2015년도에서 인정점수, 총점수, 신체, 인지, 간호처치, 재활영역 모두 기능상태가 나빠졌다. 동일 등급 안에서 급여 종류에 따른 기능변화를 비교해 보았을 때 인정점수, 총점수, 신체, 재활영역에서 재가급여가 시설급여보다 기능저하가 더 적었으며 반대로 행동변화 및 3등급 인정자의 간호처치 영역에서는 재가급여가 시설급여에 비해 기능저하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재가급여에서 인정점수, 신체기능 개선 가능성이 시설급여에 비해 높았고 간호 영역에서는 낮았다. 여러 변수 중 독거, 3등급은 기능개선 가능성이 높았고 고령, 대도시 거주, 서비스 사용량이 많은 자는 기능개선 가능성이 낮았다.
이를 통해 몇몇 등급 및 영역별 차이는 있었으나 재가급여가 시설급여에 비하여 수급자의 기능저하 예방에 더욱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Aging in place 달성을 위해 재가급여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효과성 검증을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앞으로도 지속 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