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만2세 영아의 어휘 능력과 정서조절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연구결과가 만2세 영아의 어휘 능력과 정서조절능력을 촉진 시킬 수 있도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의 중요성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어머니-영아의 올바른 관계 형성과 바람직한 자녀 양육의 교육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목적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선정하였다.
연구문제1. 어머니의 일반적 특성(연령, 학력, 취업유무)에 따른 만2세 영아의 어휘 능력 및 정서조절능력은 어떠한가?
연구문제2. 영아의 개인적 특성(성별, 개월 수)에 따른 만2세 영아의 어휘 능력 및 정서조절능력은 어떠한가?
연구문제3.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만2세 영아의 어휘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연구문제4.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만2세 영아의 정서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본 연구에서는 경상북도 P시에 소재한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만2세 영아와 자녀를 둔 어머니,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2018년 7월 9일부터 7월 11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배부된 질문지는 총 400부였으며, 회수된 질문지는 총 346부였다. 이 중에서 응답이 불성실하거나 답변이 누락 된 질문지 46부를 제외한 300부의 질문지를 최종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 분석 방법으로는 전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집단 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t-test 및 ANOVA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일반적 특성(연령, 학력, 취업유무)에 따른 만2세 영아의 어휘 능력 및 정서조절능력에 대해 살펴본 결과, 만2세 영아의 어휘 능력과 정서조절능력의 하위요인인 정서표현과 정서관리 요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연령, 학력, 취업유무에 따라 어휘 능력에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서조절능력에서는 어머니 연령, 취업유무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학력 변인에 대하여서는 영아의 정서조절능력 하위요인인 정서표현, 정서관리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영아의 개인적 특성(성별, 개월 수)에 따른 만2세 영아의 어휘 능력과 정서조절능력에 대해 살펴본 결과, 영아의 성별과 개월 수에 따라 어휘 능력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정서조절능력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정서조절능력의 하위요인 중에서 정서관리요인에서만 집단 간의 차이가 나타났다. 즉, 정서관리요인에서 남아에 비해 여아의 정서관리능력이 더 높게 나타났고, 개월 수에 따라 정서조절능력에서는 31-36개월의 영아들의 정서관리능력이 높게 나타났다.
셋째,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만2세 영아의 어휘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 본 결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만2세 영아의 어휘 능력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어휘 능력의 하위요인인 수용어휘에서 정적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또한 표현어휘에 대해서는 양육효능감의 의사소통능력이 정적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즉 어머니가 양육효능감 중 의사소통능력 수준을 높게 지각할수록 영아의 어휘 능력 수준도 높게 나타났다.
넷째,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만2세 영아의 정서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만2세 영아의 정서조절능력의 하위요인 중에서 정서관리요인에만 부적 영향이 나타났으며, 교육능력, 발달지원능력에서는 정적상관 관계가 나타났다. 즉 어머니가 양육효능감 중 의사소통능력 수준을 낮게 지각할수록 영아의 정서관리능력 수준은 높아진다고 보았다. 그리고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중 교육능력, 발달지원 능력 수준을 높게 지각할수록 영아의 정서관리능력 수준도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