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버지 언어통제유형이 유아의 언어능력 및 자아개념 간의 관계를 알아보는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유아들 아버지의 언어통제유형과 유아들의 언어능력과 자아개념을 측정하여 아버지의 언어통제유형(명령지향적, 지위지향적,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유형)에 따른 유아의 언어능력(어휘력, 언어이해력, 언어표현력) 및 유아의 자아개념(정서적자아, 인지적자아, 사회적자아, 신체적자아)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대상은 경북 포항시 지역의 유아 교육기관 만3세~만5세 유아 133명과 그들의 아버지였다. 아버지의 언어통제유형 검사에 사용된 도구는 Bernstein(1971)과 Gumperz(1973)의 정의에 근거하여 언어통제유형을 명령지향적, 지위지향적,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유형으로 나누어서 아버지의 언어통제유형을 알아보기 위해 Cook(1971)의 연구 및 국내 선행연구들(이경희, 1993; 최연희, 1992)에서 사용된 검사 도구를 참고하여 도혜숙(1997)과 서기남(2009)이 아버지 언어통제유형 검사문항을 번역한 것을 수정, 보완하여 구성하였으며, 유아의 언어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선행연구(이연섭 외, 1980; 한국행동과학연구소, 1973; 허 형 외, 1978)를 기초로 장영애(1981)가 제작한 언어능력검사를 사용 하였다(Cronbach's α=.78). 이 검사는 어휘력, 언어이해력, 언어표현력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자아개념 검사 도구는 주리분(1982)이 초등학교 아동의 자아개념을 측정하기 위하여 사용한 자아개념 검사를 김수향(1991)의 선행연구에서 수정·보완되어 유사한 문항의 내용은 삭제하고 각 신체적 자아개념과 같은 4개 하위영역 별로 7문항씩 총 28문항으로 재조직 되었으며, 각 문항은 그림으로 내용을 표현하여 언어적인 지시와 함께 아동에게 제시된 검사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언어통제 유형이 유아의 언어능력에 미치는 영향
둘째, 아버지의 언어통제 유형이 유아의 자아개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는 아버지의 언어통제유형과 유아의 언어능력 및 자아개념 간의 관계를 알아봄으로써 유아의 언어발달과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유아기의 긍정적인 자아개념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아버지의 언어적 상호작용의 중요성에 대한 부모상담 자료제공 및 유아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올바른 언어통제유형을 제시할 수 있고 언어중재 프로그램 등에서의 아버지 참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아버지의 양육·교육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아버지와 유아자녀의 언어적 상호작용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