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식품구입 시 영양표시 인지 및 이용요구도를 조사하여 가정에서 영양표시 활용도를 높여 건강에 기여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식품 영양표시의 개선점, 홍보 및 교육 방법 등을 알아보고 영양표시 제도 개선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경기 시흥지역 주부 3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6월부터 7월까지 배포된 총 300부의 설문지 중 무응답 자료를 제외한 294부(회수율 98%)를 통계분석 하였다.
1. 주부들의 식품 구매 시 제품에 표기된 영양표시 인지 여부와 관련하여, 영양표시에 대해 알고 있는 주부가 전체 76.2%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식품구입 시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비율은 전업주부가 맞벌이주부보다 많았고, 30대 이하인 주부와 대졸 이상인 주부의 확인 비율이 높았다.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주 이유는 건강유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이고, 미확인 이유로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2. 영양표시 내용에 대한 신뢰는 리커트 척도 5점 만점 중 전체 평균값이 3.46으로 신뢰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고, 가장 많이 확인하는 품목은 38.0%가 과자류라고 응답하였다. 그리고 가장 많이 확인하는 영양성분으로는 나트륨 21.7%, 열량 20.0% 순이었다.
3. 식품에 표시된 영양표시가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로는 글자가 작고 복잡해서 알아보기 힘들어서가 49.5%, 영양소의 기능 등 영양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가 24.7%, 해당제품의 영양소 함량을 해석하기 어려워서가 20.4%의 순으로 응답하였다.
4. 영양표시에 대한 교육 및 홍보의 필요성에 대해 64.6%의 주부가 필요로 했고, 영양표시 이해도 향상을 위한 교육 시 우선하여야 할 부분은 64.2%의 응답자들이 영양성분과 건강과의 관계에 대해 알고 싶어 했다. 주부들의 식품영양표시 지식 및 정보 습득 경로는 40.8%가 대중매체(TV·라디오·신문)에서 가장 많이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영양표시가 보다 실용적인 제도가 되기 위해서는 주부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매체(TV·라디오·신문)를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가 필요하다. 또한 사회 제도적 협조로 각 지역의 보건소, 문화센터, 주거지의 경로당 등을 활용하여 주기적인 영양교육이 이루어진다면 다양한 계층의 주부들이 식품에 표기된 영양성분을 쉽게 이해하고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