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고전파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이다. 그가 작곡한 피아노 작품으로는 피아노 협주곡(Piano concerto), 변주곡(Variation), 론도(Rondo) 등이 있으며 독주를 위한 피아노 작품 중에서 피아노 소나타가 19곡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본 논문에서는 Piano Sonata in F Major, K. 332를 형식과 선율과 리듬 그리고 화성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작품에 나타난 모차르트 음악의 특성에 관하여 고찰했다.
이 작품은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형식을 갖추었다. 1악장은 F장조로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을 취하며 2악장은 1악장과 버금딸림조 관계에 있는 B♭장조로 발전부가 생략된 소나타 형식이다. 이를 통해 모차르트가 형식에 있어서 다양한 시도를 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3악장은 1악장과 같은 F장조의 소나타 형식이지만 보다 악곡의 마디수가 많고 짜임새가 있으며 모차르트의 원숙미를 느낄 수 있다.
Piano sonata K. 332는 초기 작품에 비해 2개의 주제가 뚜렷하게 대비되고 주제의 규모가 큰 특징이 있다. 또한 경과구나 발전부에 비중을 두어 비교적 규모가 큰 편이며 주제에 버금가는 새로운 소재의 선율을 삽입하거나 잦은 전조를 통해 이루어진다.
선율과 리듬의 부분에서는 여러 가지 작곡 기법과 양식이 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조적인 다이내믹과 풍성한 꾸밈음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음향 효과를 나타내는 빠른 패시지 등의 기법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반음계와 감7화음과 같은 화성을 통해 색채감을 주고 단조를 활용한 조성의 변화를 통해 섬세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이와 같이 Piano Sonata K.332에서는 모차르트 음악이 갖는 특유의 독창성과 작곡 기법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으며 이 작품이 피아노 소나타 양식을 확립하는데 공헌한 걸작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