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변혁적 목회리더십을 통한 기독 청년공동체의 재활성화를 위한 연구이다. 20-30대로 구성되어 있는 기독 청년공동체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변혁적 목회리더십을 통해 침체되어 있는 한국교회 청년공동체를 재활성화 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는 청년공동체의 재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먼저 레빈슨의 성인발달 모델이론을 바탕으로 청년기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살펴보고 나아가 성경에 나타난 청년에 대해 고찰하였으며 이어 침체하고 있는 한국교회 청년공동체의현황과 원인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기독 청년공동체의 재활성화 방안으로 변혁적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는 변혁적 목회 리더십의 방법을 제안하였다. 이는 청년 공동체를 재활성화 시키는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 목회자의 역량이 가장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첫째, 청년담당 목회자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보유해야 한다.
카리스마는 영적 은사라고 이해할 수 있다. 즉 카리스마가 은사라는 것은 그 기원이 사람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때문에 목회자는 카리스마를 소유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서 오랫동안 머물러야 한다. 말씀을 묵상하고 깊이 있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각과 지혜를 받아야 청년공동체를 재활성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가 하나님 앞에 머무를 때, 하나님보다 일이 우선 되지 않고 계속해서 하나님을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는 공동체가 품어야 할 꿈과 비전과 사명을 허락해 주신다. 그리고 바로 그 비전이 청년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비전이 되어야 한다. 결국 목회자의 영성이 청년공동체의 재활성화의 출발이 되며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목회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을 받아 공동체에 공유하고 성령께서 동일하게 역사하시기를 간구해야 한다.
둘째, 목회자는 영적, 지적 자극을 통해 청년들을 양육해야 한다.
영적·지적 자극이란 성도들의 가치관을 변화시켜 삶 속에서 더 깊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누리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영적·지적 자극을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양육이다. 따라서 담당 목회자는 어떠한 단계를 거쳐서 청년들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게 할 것인지 양육의 커리큘럼을 세워야 한다. 대형교회에서 사용하는 양육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들여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주된 양육자인 목회자 자신이 소화할 수 있고 잘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여러 교재를 혼재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런 양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 혹은 지속성이다. 양육은 한 번 진행하고 끝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진짜 양육은 사람이 변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하며 우리의 인생에서 양육은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계속 반복해야 한다. 양육에 있어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양육의 다양성보다 깊이라는 것이다. 이것저것 많은 훈련들을 진행할 수 있지만 수박 겉 핥기 식의 훈련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한 가지 훈련이라도 진지하고 깊이 있는 훈련, 사람이 변하는 훈련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목회자는 계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여 청년들의 필요에 맞는 훈련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청년들은 목회자의 목자적 돌봄이 필요하다.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에 편지하며 내가 너희를 위해서 유모와(살전 2:7) 같이 아버지와(살전 2:11) 같이 되었다고 편지했다. 즉 부모의 마음으로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섬겼다는 것이다. 청년목회자에게 특별히 이 마음이 필요하다. 오늘날 수많은 청년들이 마음을 둘 곳이 없어서 외로워하고 방황한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같은 마음의 질병을 앓고 있는 청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청년 담당 목회자는 청년들 위에서 군림하거나 지시하는 목회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에 대해 말씀하시며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 20:28)고 말씀하신 것처럼 청년 담당 목회자들도 동일한 마음을 품어야 한다. 때로 유모처럼 때로 아버지처럼 청년들을 사랑하고 품어주고 나아가 목숨까지도 내어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이상의 세 가지 요소, 카리스마, 영적·지적 자극, 목자적 돌봄으로 청년들을 양육하고 지도하고 나아가 그들을 섬길 때, 목회자와 청년 사이에는 신뢰가 형성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 신뢰가 두터워질수록 청년들을 목회자의 말에 순종하게 되고 그 공동체는 활력 있는 공동체로 변하게 된다. 한국교회의 소망은 청년공동체에 있다. 그리고 청년공동체의 소망은 목회자의 변화에 있다. 바라기는 변혁적 목회리더십을 통해 재활성화를 이루어가는 청년 공동체가 되길 소망한다.